유통업계 마케팅과 연계 주목
사물인터넷 대표 서비스인 '비콘'(Beacon)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비콘은 블루투스 무선 통신 기능을 이용한 무선센서로 상가, 공연장 등 특정 장소에 설치해 놓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인식해 각종 정보와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다. 비콘은 비접촉식이기 때문에 단말기와 기기를 접촉해야 하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의 대체기술로 꼽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대표 서비스 비콘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비콘은 페이팔과 애플 등 해외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이 시장 잠재력을 보고 잇달아 출사표를 냈다.
비콘은 실시간으로 마케팅 활동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유통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의 비콘 설명회에 CJ, 이랜드 등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콘 서비스를 사용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 매장처럼 표적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며 "비콘으로 수집된 정보를 통해 판매전략, 인력배치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비콘 서비스에 진출했다. 이어 SK플래닛은 지난 6월 비콘서비스와 모바일 쇼핑서비스 '시럽(Syrup)'을 연계했다. SK플래닛은 지난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U-PLEX) 30개 브랜드, 신촌 연세로 23개 매장에 80여 개 비콘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시럽앱을 구동하면 각 점포의 비콘에서 전송된 쿠폰과 구매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 SK플래닛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신촌을 시작으로 홍대, 가로수길, 대학로에도 비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을 제외하면 국내 비콘 서비스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비콘 보급과 서비스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이들 업체는 기존 업체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비콘 서비스를 시작한 커넥티드에잇(대표 이근수)은 BC카드와 협력해 비콘서비스 '유니콘'을 추진 중이다. 현재 커넥티드에잇은 BC카드본사 임직원과 본사 인근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커넥티드에잇 측은 "다른 비콘 서비스와 달리 유니콘은 다른 회사의 비콘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다"며 "자사가 구축한 비콘 외에 다른 비콘망을 공유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케이웍스(대표 신동민)는 다우데이타와 협력해 '스테이하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하이는 비콘에 비해 보안, 개인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는 '디텍터'를 이용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다. 회사는 SNS와 연동해 스테이하이 서비스 사용자들이 제품정보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케이웍스 관계자는 "향후 위치기반 마케팅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열어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하는데 핵심이 있다"며 "정확한 표적 마케팅을 통해 광고가 아닌 정보와 게임처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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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대표 서비스 비콘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비콘은 페이팔과 애플 등 해외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이 시장 잠재력을 보고 잇달아 출사표를 냈다.
비콘은 실시간으로 마케팅 활동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유통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의 비콘 설명회에 CJ, 이랜드 등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콘 서비스를 사용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 매장처럼 표적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며 "비콘으로 수집된 정보를 통해 판매전략, 인력배치 등 다양한 부문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비콘 서비스에 진출했다. 이어 SK플래닛은 지난 6월 비콘서비스와 모바일 쇼핑서비스 '시럽(Syrup)'을 연계했다. SK플래닛은 지난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U-PLEX) 30개 브랜드, 신촌 연세로 23개 매장에 80여 개 비콘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시럽앱을 구동하면 각 점포의 비콘에서 전송된 쿠폰과 구매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 SK플래닛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신촌을 시작으로 홍대, 가로수길, 대학로에도 비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을 제외하면 국내 비콘 서비스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비콘 보급과 서비스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이들 업체는 기존 업체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비콘 서비스를 시작한 커넥티드에잇(대표 이근수)은 BC카드와 협력해 비콘서비스 '유니콘'을 추진 중이다. 현재 커넥티드에잇은 BC카드본사 임직원과 본사 인근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커넥티드에잇 측은 "다른 비콘 서비스와 달리 유니콘은 다른 회사의 비콘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다"며 "자사가 구축한 비콘 외에 다른 비콘망을 공유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케이웍스(대표 신동민)는 다우데이타와 협력해 '스테이하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하이는 비콘에 비해 보안, 개인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는 '디텍터'를 이용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다. 회사는 SNS와 연동해 스테이하이 서비스 사용자들이 제품정보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케이웍스 관계자는 "향후 위치기반 마케팅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열어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하는데 핵심이 있다"며 "정확한 표적 마케팅을 통해 광고가 아닌 정보와 게임처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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