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비콘`, 이미 와 있는 미래기술](http://contents.dt.co.kr/images/201411/2014110702102269607001[1].jpg "[발언대] `비콘`, 이미 와 있는 미래기술")
올해 초 케이블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꽃보다 할배'에는 원로 배우들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명화를 감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감동을 주는 것이 거장의 작품이라지만, 명화 앞에 서는 순간 모국어(한국어)로 된 설명자료가 스마트 폰을 통해 흘러나온다면 감동은 배가 되지 않았을까?
SF작가 윌리엄 깁슨은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필자가 그려본 상상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건설업체의 모델하우스에는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차용한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를 선보이며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관련 앱을 설치한 고객이 모델하우스에 도착하면, 방문자의 동선을 인식해 해당 위치에 있는 정보를 이미지와 오디오, 텍스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를 가능케 한 것은 비콘(Beacon)이라는 위치기반 첨단 테크놀로지의 힘이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블루투스만을 이용한 비콘의 경우 iOS7이상, 안드로이드4.3 이상 버전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제약이 있다.
반면, IT 토탈 전문기업 아이팝콘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고주파와 블루투스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으로 기존의 비콘 기술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바로 팝콘(popcorn)이다.
위에서 언급한 모델하우스 외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기다리지 않고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에도 팝콘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아이팝콘은 자사의 '팝콘'기술을 활용해 '㈜열두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 6월 진보된 모바일 지갑인 '얍(YAP)'을 선보였다. 얍은 전국8,000여개의 CU매장과 롯데 백화점, 현대 아울렛 등대형 쇼핑몰은 물론 카페, 레스토랑 등 1만 개가 넘는 매장에서 사용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비콘은 '이미 와 있는 미래'이며,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진화해나갈 것이다.
윤주노 아이팝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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