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내 큰 변화 없을 것
시장 잠재력은 여전히 무한
영업 환경변화에 관심 지속
시장 잠재력은 여전히 무한
영업 환경변화에 관심 지속
■ 한·중 FTA 타결-IT서비스·SW분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로 국내 IT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 업계는 일단 대중국 사업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한중FTA와 관련해 단기간 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IT서비스 및 SW시장에서 해외 기업들이 배타적으로 적용 받는 비관세 장벽이 많지 않은 데다, 한미 FTA 때처럼 IT서비스나 SW 기술의 경우 양국 중 한 국가가 절대우위를 차지하지는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은 국내 SW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사업망을 구축하기가 어렵고 불법SW와 유지보수비용 책정 등도 열악해 국내기업이 영업하기 힘든 국가에 속한다. 여기에 2010년 이후 중국정부가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수 SW 사용을 장려하고, 해외 SW사용에 대해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SW업체들의 입지가 좁다. 중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국내 SW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만 해도 패키지 SW업체들이 잠재성을 높게 평가한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들어왔지만, 현지화와 언어 문제,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느껴 대부분 철수했다"며 "현재 남아 있는 한국SW업체들은 중국 현지업체들과 합자형태로 남아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크기나 잠재력 등은 여전히 중국이 무한하기 때문에, SW업체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으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SW업체들은 중국이 다른 국가와 달리 현지인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신뢰를 확보가 중요한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SW산업협회 관계자는 "한중FTA가 국내 SW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 중"이라며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SW업체들의 중국진출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FTA로 변화가 있을지 여부에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은 중국 IT인프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은 이미 IT서비스와 SW 관련 분야 대부분을 개방해 진출 장벽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 환경이나 정부조달 분야에서는 추가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IT기업은 중국 진출에 있어 정보취득이나 영업활동의 어려움이 있다"며 "향후 IT서비스 등 산업 연관 인프라 확장에 따른 영업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빠르게 확대되는 중국IT시장에 대응해 나갈 지도 관건이다. 대기업 IT서비스 관계자는 "IT서비스 업종의 경우 지역별로 특화돼 있어 중국에도 지역별 강자가 존재한다"면서 "IT업종의 경우 현지 생산 등이 많다는 점에서 수혜가 나타나기 보다는 중립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기술을 습득한 뒤 자체적으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적인 면에서 전략적으로 기업들이 접근해야 한다"면서 "또한 정보면에서는 국정원에서도 중국을 통해서 정보가 북한으로 들어간다는 전제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심화영·이형근기자 dorothy@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로 국내 IT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 업계는 일단 대중국 사업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한중FTA와 관련해 단기간 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IT서비스 및 SW시장에서 해외 기업들이 배타적으로 적용 받는 비관세 장벽이 많지 않은 데다, 한미 FTA 때처럼 IT서비스나 SW 기술의 경우 양국 중 한 국가가 절대우위를 차지하지는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은 국내 SW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사업망을 구축하기가 어렵고 불법SW와 유지보수비용 책정 등도 열악해 국내기업이 영업하기 힘든 국가에 속한다. 여기에 2010년 이후 중국정부가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수 SW 사용을 장려하고, 해외 SW사용에 대해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SW업체들의 입지가 좁다. 중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국내 SW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만 해도 패키지 SW업체들이 잠재성을 높게 평가한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들어왔지만, 현지화와 언어 문제,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느껴 대부분 철수했다"며 "현재 남아 있는 한국SW업체들은 중국 현지업체들과 합자형태로 남아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크기나 잠재력 등은 여전히 중국이 무한하기 때문에, SW업체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으로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SW업체들은 중국이 다른 국가와 달리 현지인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신뢰를 확보가 중요한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SW산업협회 관계자는 "한중FTA가 국내 SW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 중"이라며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SW업체들의 중국진출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FTA로 변화가 있을지 여부에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은 중국 IT인프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은 이미 IT서비스와 SW 관련 분야 대부분을 개방해 진출 장벽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 환경이나 정부조달 분야에서는 추가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IT기업은 중국 진출에 있어 정보취득이나 영업활동의 어려움이 있다"며 "향후 IT서비스 등 산업 연관 인프라 확장에 따른 영업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빠르게 확대되는 중국IT시장에 대응해 나갈 지도 관건이다. 대기업 IT서비스 관계자는 "IT서비스 업종의 경우 지역별로 특화돼 있어 중국에도 지역별 강자가 존재한다"면서 "IT업종의 경우 현지 생산 등이 많다는 점에서 수혜가 나타나기 보다는 중립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기술을 습득한 뒤 자체적으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적인 면에서 전략적으로 기업들이 접근해야 한다"면서 "또한 정보면에서는 국정원에서도 중국을 통해서 정보가 북한으로 들어간다는 전제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심화영·이형근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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