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음성으로 말을 걸면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블루투스 스피커 겸용 음성비서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발표했습니다.
가격은 199 달러, 아마존프라임 회원은 99 달러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가격이 50~100달러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프라임 회원 경우에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음성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존 에코는 애플 시리 등 개인 비서와 유사한 음성 입력형 도우미 기능을 탑재하며, '알렉사(Alexa)'라고 말을 하면 음성 입력을 받습니다.
날씨나 뉴스 정보를 물어볼 수 있으며, 음악 재생, 할일 목록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에서 음성비서 시리만 빼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됩니다. 스마트폰보다 작을 필요도, 옮길 필요도 없기 때문에 무선랜과 연결해 음성비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PC나 스마트폰으로 음성검색을 하는 것은 어렵지만. 음악재생이나 궁금한 것을 물오보고 답을 얻는데는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 경우 스마트폰 활용이 크게 늘어서 활용성이 증가해졌기 때문에, 99달러의 가격에는 스피커를 구입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지갑을 꺼낼 수 있을 것 입니다.
음악재생도 저장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가수나 노래제목을 얘기하면 알아서 찾아좁니다. 스팟티파이, 판도라, 아이튠스에도 대응합니다.
아마존은 자사의 유통망과 콘텐츠 그리고 웹서비스 자원을 묶어 아마존 에코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까지 사물인터넷은 대규모 인프라를 탑재해야 가능했지만. 아마존 에코 경우 기존 인터넷 망을 이용해 가정에서 인터넷이 필요한 틈새시장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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