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ETN(상장지수증권) 시장 개설을 시작으로 향후 변동성지수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도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최 이사장은 ETN시장 개설 기념사를 통해 "시장개설 초기에는 친숙하고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상품을 도입하고 향후 복잡한 투자대상과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는 종합자산관리 허브시장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TN시장은 6개 발행 증권회사의 10개 상품으로 시장 문을 열었다. 최 이사장은 "자산 운용에 대한 제한이 없는 ETN 시장의 등장으로 자산가나 전문투자자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해외자산 및 복자반 투자전략상품에 일반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국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투자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1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개장식에서 최경수(왼쪽에서 여섯번째) 이사장과 서태종(왼쪽에서 일곱번째)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발행 증권회사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