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건강관리 어플
의학 전공자들이 설립한 힐링페이퍼(홍승일ㆍ박기범 공동대표, www.healingpaper.com)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앱이다.
힐링페이퍼는 환자가 약은 잘 먹고 있는지, 혈당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혹시 저혈당 쇼크 위험에 있지는 않은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준다.
이렇게 환자 스스로 질환을 관리 할 수 있는 힐링페이퍼 앱은 환자 본인ㆍ보호자ㆍ의료인에게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서, 진료를 받지 않는 동안에도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힐링페이퍼 홍승일 대표는 "의사가 환자의 말을 끊는 평균 시간은 평균 18초, 진료시간은 3분이 채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만성중증질환자에게는 한 두번의 진료나 치료(Cure)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 속 건강관리(Care)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만성질환자들은 1년에 평균 2~4번 병원을 방문하는데, 이것만으로 충분한 건강관리가 이뤄질 수가 없다"며, "힐링페이퍼는 연세대 의작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재학 중인 예비의사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의료와 IT기술을 융합해 만성질환자들이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매일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힐링페이퍼는 '암을 치료하겠다' 라는 식의 화려한 서비스는 아닌, 약물 복용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인지행동 치료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돕는 건강관리 도우미다. 저혈당 쇼크가 오기 전에 미리 경고해주는 식의 작고 소박하더라도 실제 의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 인 것이다.
홍 대표는 "약물치료가 내과적 치료의 핵심이지만 실상 만성질환자들의 약물 순응도는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인지행동치료는 마치 팔굽혀펴기와 같아서 성실히 수행하기만 하면 반드시 근육이 붙는 것처럼 결과가 따라오지만, '성실히' 수행한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고 분석했다.
스스로 관리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힐링페이퍼 앱은 환자 본인이 컨디션, 식사, 운동, 약물, 검사 수치 등을 간단한 방법으로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의료지식을 갖춘 알고리즘이 분석되어 의학적인 문제가 예상될 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홍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 비전은 개인건강기록으로 요약되는 PHR(Personal health records)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단순한 정보들을 기록하고 담아내는 수준이다. 디바이스의 빠른 발전과 함께 개인 맞춤형 의료 시장을 선도하고, 건강 정보를 담고 있는 PHR 플랫폼을 개발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힐링페이퍼의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힐링페이퍼는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중기청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사업 및 정보통신진흥원 혁신개발센터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갑상선 질환자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추후 당뇨ㆍ고혈압 환자용, 공황ㆍ불안장애 환자를 위한 건강관리 앱을 런칭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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