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업이 중국 원저우에 대규모 의료복합단지 건립을 추진한다.
디올에이치앤비(대표 문정일)는 중국 저장성 원저우 경제기술개발구 지방정부 대표단과 약 20만㎡ 규모의 대형 의료복합단지 '의락원'(조감도) 건립에 관한 총괄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의락원에는 병원(건강검진센터), 미용·성형센터, 산후조리원, 요양 및 재활센터, 메디텔, 의료관련 복합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경희의료원과 디올클리닉 등의 국내 의료기관이 의락원에 참여하는 것을 확정했다.
의락원 건립은 중국 원저우 지방정부가 중국 제12차 5개년 계획인 신의료체계 개혁방안 중 하나인 건강서비스 산업발전 촉진과 국민건강수준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건립에 소요되는 비용 1조2000억원 중 30% 이상은 원저우 지방정부가 부담할 예정이다.
문정일 대표는 "이번 계약은 그동안 이뤄졌던 국내 의료기관의 단편적인 중국 진출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의료종사자들의 대규모 고용효과까지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식 체결을 위해 중국 원저우에서 시정부, 상무국, 개발위 등 관련 부서에서 당서기 등 12명이 입국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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