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병원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직접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하는데 성공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중동시장 수출확대에 나섰다.
분당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20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사우디 e헬스 콘퍼런스(SAHI) 전시회'에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베스트케어 2.0A'의 영어 및 아랍어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은 대시보드, 모바일 EMR(전자의무기록), 전자동의서, 베드사이드 스테이션, 환자안내 키오스크 등 IT를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병원 종합솔루션을 선보여 현지 의료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사우디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학술 심포지움 개막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 의료 IT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황희 센터장은 "오늘 공개한 영어와 아랍어 버전의 베스트케어 2.0A는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솔루션을 중동 및 세계시장에 맞게 발전시킨 것"이라며 "지난 7월부터 3사에서 사우디로 파견된 70여명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로 중동시장을 거점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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