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툴 ‘라드 스튜디오’신속·저렴하게 지원
"OS(운영체제)가 다양하고 하드웨어 기종이 늘어나면서 앱 개발자들은 호환을 위해 OS 및 하드웨어 사이에 또 하나의 플랫폼(가성머신)을 심어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엠바카데로 프로그래밍 지원 솔루션은 HTML5나 자바스크립트처럼 웹 기반이 아니고 네이티브 기반이어서 이런 장치가 필요 없습니다. 엠바카데로의 솔루션들은 C++, 델파이, 오브젝트 파스칼 등 가장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개발 툴을 네이티브 기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단일 코드베이스에서 원도, 맥, 안드로이드, iOS 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모바일과 웨어러블을 넘어 IoT(사물인터넷)로 이행하면서 앱 개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쉽고 신속하며 저렴하게 앱을 개발하는 것은 비즈니스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 전 세계 앱 개발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엠바카데로(Embarcadero)의 국내 지사 역할을 맡고 있는 데브기어 박범용 대표는 엠바카데로 솔루션이 "최고의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고성능 멀티 디바이스 네이티브 앱 개발 솔루션으로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윈도 앱을 엠바카데로 개발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앱으로 간단하게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누구나 놀라게 될 것"이라며 IoT로 이행하는 시기에 멀티 디바이스 네이티브 앱 개발 툴의 장점을 소개했다.
지난 9월 초 엠바카데로의 4대 OS 지원 '라드(RAD) 스튜디오 XE7'를 출시한 데브기어는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기기용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라드 스튜디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비해 데스크탑과 모바일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데이터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 대표는 "라드 스튜디오가 제공하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앱 테더링 기능을 통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다"며 "이는 엠바카데로의 병렬 프로그래밍 라이브러리(Parallel Programming Library)가 기업 내 데이터와 기기들을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 접근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윈도, 안드로이드, iOS 등 플랫폼 별 다른 벤더 툴을 사용하면 3개의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지고 각자의 프레임워크가 적용된 서로 다른 개발환경에 맞닥뜨리게 된다"며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개발 과정은 물론 유지보수 과정에서도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각 플랫폼 별 개발자를 따로 둘 수 없는 형편"이라며 "엠바카데로의 4대 플랫폼 호환 앱 개발 솔루션은 한번에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적 상황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응집된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구성 요소들을 통합한 커넥티드 앱을 구축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엠바카데로는 보다 완벽에 가까운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설명처럼 라드 스튜디오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윈도 앱을 제작하는 개발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모바일 앱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엠바카데로 본사에서도 역동적인 한국 시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거점지로 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주 본사 개발툴 제품 담당 상무가 방한해 데브기어와 엠바카데로 솔루션의 확대 공급과 그에 따른 교육 강화를 협의했다.
박 대표는 "데브기어가 한국 고객에 대한 지원과 교육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한 본사가 내년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엠바카데로와의 협력 수준이 한 차원 더 깊어지고 대 고객 서비스 질도 더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기어는 현재 서울 반포동 개발자 교육센터를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벌이고 있는 앱 경진대회도 내년부터 더 키울 생각이다. 기존 기업 개발자 재교육은 물론 대학생 등 새로운 개발자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군산대와는 산학협력프로그램 링크사업에 참여해 델파이 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데브기어는 또 모든 강좌에서 5석을 대학생을 위한 무료 수강생으로 할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으로 치환되는 상황에서 앱 개발 솔루션을 공급하는 엠바카데로와 데브기어는 비즈니스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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