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등 NFC칩 제어로 사용 불가능… '국내폰용' 지적
국내 1위 모바일 교통카드인 모바일 티머니가 해외 제조사 단말기에선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에서 교통카드가 모바일기기 형태로 진화하고 있지만, 모바일 티머니는 국내 제조사 휴대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국내폰용이라는 지적이다.
27일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최대성)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달 말 국내에 출시한 아이폰6를 비롯한 외국 단말기(휴대폰)에선 모바일 티머니를 쓸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이 교통카드 기능을 하려면 스마트폰과 결제단말기가 일정 거리에 근접했을 때 근거리무선통신이 되어야 한다. 이를 지원하는 것이 NFC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다.
하지만 애플은 NFC 칩의 용도를 모바일결제 플랫폼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만 제한했다. 따라서 이용과정에서 NFC 기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아이폰에서 구현이 불가능한 상태다. 애플 iOS가 NFC 칩을 제어하는데, 현재로선 OS 자체가 개방돼 있지 않아 교통카드 연동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측은 외국 제조사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국스마트카드측은 "아이폰을 비롯한 몇 몇 외국 휴대폰에서 유심칩 자체가 지원을 하지 않아 모바일 티머니 사용이 불가능하다"면서 "제조사에서 허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스마트카드를 비롯한 국내 모바일 교통카드 업계는 "아이폰의 폐쇄적인 회사정책"이라고 밝히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은 딱히 없다고 전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 역시 "모바일 교통카드 관련 계획은 공식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스마트카드는 자사 '모바일 티머니'를 스마트폰 내 대표적인 결제 수단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 모바일 교통카드 시장은 서비스 이용자 수가 연간 500만 이상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활성화된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장이라는 게 이들 업계의 전언이다. 한국스마트카드의 경우는 지난 9월 30일 기준 650만명이 모바일티머니에 가입했다.이에 이용자들은 모바일 티머니가 사용내역조회와 선물하기 등 신규 앱 홍보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사용 불가 기종에 대한 홍보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한 사용자는 "모바일 티머니가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해외 스마트폰에선 사용할 수 없는 기종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아이폰 사용자들은 유심칩을 티머니 가능한 것으로 바꾸면 모바일 티머니가 되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27일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최대성)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달 말 국내에 출시한 아이폰6를 비롯한 외국 단말기(휴대폰)에선 모바일 티머니를 쓸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이 교통카드 기능을 하려면 스마트폰과 결제단말기가 일정 거리에 근접했을 때 근거리무선통신이 되어야 한다. 이를 지원하는 것이 NFC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다.
하지만 애플은 NFC 칩의 용도를 모바일결제 플랫폼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만 제한했다. 따라서 이용과정에서 NFC 기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아이폰에서 구현이 불가능한 상태다. 애플 iOS가 NFC 칩을 제어하는데, 현재로선 OS 자체가 개방돼 있지 않아 교통카드 연동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측은 외국 제조사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국스마트카드측은 "아이폰을 비롯한 몇 몇 외국 휴대폰에서 유심칩 자체가 지원을 하지 않아 모바일 티머니 사용이 불가능하다"면서 "제조사에서 허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스마트카드를 비롯한 국내 모바일 교통카드 업계는 "아이폰의 폐쇄적인 회사정책"이라고 밝히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은 딱히 없다고 전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 역시 "모바일 교통카드 관련 계획은 공식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스마트카드는 자사 '모바일 티머니'를 스마트폰 내 대표적인 결제 수단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 모바일 교통카드 시장은 서비스 이용자 수가 연간 500만 이상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활성화된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장이라는 게 이들 업계의 전언이다. 한국스마트카드의 경우는 지난 9월 30일 기준 650만명이 모바일티머니에 가입했다.이에 이용자들은 모바일 티머니가 사용내역조회와 선물하기 등 신규 앱 홍보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사용 불가 기종에 대한 홍보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한 사용자는 "모바일 티머니가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해외 스마트폰에선 사용할 수 없는 기종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아이폰 사용자들은 유심칩을 티머니 가능한 것으로 바꾸면 모바일 티머니가 되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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