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도요타 프리우스 도입 … 유류비 부담없어 인기
한국도요타·BMW코리아 제공
카셰어링 업계에 수입 친환경차 바람이 불고 있다. 유류비에 민감한 카셰어링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수입차 프리미엄을 이용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대표적인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쏘카는 최근 전기차 BMW i3와 하이브리드차인 도요타 프리우스를 각각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주 고객인 20~30대 젊은 층의 요구를 반영해 '수입차'와 '친환경차'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두 업체 간 모델 채택 방향은 차이가 있다. 그린카는 전기차 위주로, 쏘카는 하이브리드차 위주로 향후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철 그린카 마케팅본부장은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최근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차에 대한 책임감을 모두 충족시키는 최상의 모델로 BMW i3를 결정하게 됐다"며 "일반 차량에 부과되는 유류비 부담 없이 합리적인 대여료만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전기차 BMW i3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최고 132㎞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에코 프로(Eco Pro) 모드와 에코 프로 플러스(Eco Pro+) 모드로 설정하면 주행거리가 추가로 늘어난다. 카셰어링 이용 고객 패턴을 고려했을 경우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김지만 쏘카 대표는 "경차 및 하이브리드차 이용률이 전체의 60%를 넘길 정도로 완성차뿐 아니라 카셰어링 시장에서도 유류비 절감을 신경 쓰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시장 점유율 45%에 달하는 도요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차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99마력의 엣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82마력의 전기모터의 적용으로 136마력의 시스템 총출력과 14.5㎏·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ℓ당 21㎞다.
한편, 쏘카는 프리우스 도입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이용요금을 30분 기준 4950원으로 할인 제공한다. 이동 거리에 따른 주행 요금은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린카는 내달 첫주부터 BMW i3 1대를 제주오토하우스에 우선 투입하고, 앞으로 모든 회원이 이용할 수 있게끔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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