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마에스트로 인증식'
10인의 마에스트로 탄생
10인의 마에스트로 탄생
"소프트웨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법과 같기 때문에, 세상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SW마에스트로 과정에 꼭 도전을 해보라"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4 SW마에스트로 인증식'에서 최종 10인의 SW마에스트로로 선발된 조재우(25)씨는 이렇게 말했다. 조재우씨는 학창시절(부경대 컴퓨터공학과) 두 번의 창업에 실패한 뒤, 체계적인 창업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SW마에스트로 사업에 지원했다.
조씨는 "창업을 실패하면서 느낀 것은 좀 더 많은 부분에 대해서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만난 멘토 들을 통해 이런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다"라며 "과정에서 만난 동료들도 창업을 하는데 있어 소중한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SW마에스트로 과정 중 학습지원 앱 '투데잇(Todait)'을 개발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앱을 공개했다. 투데잇은 15만회의 다운로드와 3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입소문을 타고 수험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재우씨는 "SW마에스트로 과정은 좋은 교육과정 뿐 아니라 현업에서 활동 중인 멘토,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며 "이미 두 번의 창업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남들보다 집요하게 노력한 것이 SW마에스트로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SW마에스트로인 조재화(28)씨는 LG유플러스를 퇴사한 뒤 SW마에스트로 과정에 지원했다. 중앙대 컴퓨터공학과와 정보보호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버리고, SW마에스트로 과정을 통해 창업가로서 길을 선택했다. 조재화씨는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과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SW마에스트로 과정을 택하게 됐다"라며 "최종 인증자로 선택된 것은 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조재화씨는 클라우드 방식 디지털게시판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은행과 통신사에 납품하고 있다. 기존에도 비슷한 솔루션이 윈도 기반으로 있지만, 조씨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단순하고, 비용이 낮은 솔루션을 개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조재화씨는 "처음에 SW를 개발해 공급하는 것도 불가능처럼 보였지만, 현재는 시중 600개 이상 은행지점에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었다"라며 "경쟁자들에 비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명의 SW마에스트로는 SW부문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기본기를 강조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SW 부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충실해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재화씨는 "개발자가 모든 프로그램 언어를 잘 다룰 수는 없다"라며 "하지만, 기본 프로그래밍 실력이 있으면, 추가로 배우는 것은 쉽기 때문에 좋은 개발자와 SW 부문 창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꼭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W마에스트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하는 SW창업·인재 육성 사업으로 100명의 지원자를 선발한 뒤 1년여에 걸친 3단계의 평가를 통해 최종 인증자를 선발하는 사업이다. 최종 SW마에스트로로 선정되면 5000만원의 창업 지원금과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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