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카페 통해 확산… 대출업자 잠적땐 구제 못 받아
금융당국의 단속에도 불구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보다 철저한 단속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등에 게재된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 광고 글이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소액결제 대출', '소액결제 현금화'를 검색하니 한 달에 246건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게임 아이템 구매 등을 통해 휴대폰 소액결제를 하게 한 후, 20~50%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대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명백한 불법 대부업으로, 중간에 대출업자가 잠적해버리면 이용자들은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없어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업자들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시중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학생, 구직자, 주부, 신용불량자 등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접촉해본 한 소액결제 대출업자는 "통신사 상관없이 3만~30만원까지 즉시 소액대출을 해줄 수 있다"면서 "수수료 3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결제 한 시간 내에 원하는 계좌로 입금해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업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카카오톡 ID를 통해서만 연락을 주고받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최근 금융당국도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 사기가 불법임을 알리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금감원은 인터넷과 생활정보지에서 신용카드깡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출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혐의업체 313개사를 적발해 수사기간에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특성상 치밀한 단속이 어렵고, 비슷한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더욱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휴대폰 소액대출은 결국 고금리를 부담하는 불법 대부업"이라며 "높은 금리로 손해가 막대할 뿐 아니라 중간에 잠적할 경우 소비자가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등에 게재된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 광고 글이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소액결제 대출', '소액결제 현금화'를 검색하니 한 달에 246건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게임 아이템 구매 등을 통해 휴대폰 소액결제를 하게 한 후, 20~50%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대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명백한 불법 대부업으로, 중간에 대출업자가 잠적해버리면 이용자들은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없어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업자들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시중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학생, 구직자, 주부, 신용불량자 등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접촉해본 한 소액결제 대출업자는 "통신사 상관없이 3만~30만원까지 즉시 소액대출을 해줄 수 있다"면서 "수수료 3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결제 한 시간 내에 원하는 계좌로 입금해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업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카카오톡 ID를 통해서만 연락을 주고받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최근 금융당국도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 사기가 불법임을 알리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금감원은 인터넷과 생활정보지에서 신용카드깡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 대출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혐의업체 313개사를 적발해 수사기간에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특성상 치밀한 단속이 어렵고, 비슷한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더욱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휴대폰 소액대출은 결국 고금리를 부담하는 불법 대부업"이라며 "높은 금리로 손해가 막대할 뿐 아니라 중간에 잠적할 경우 소비자가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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