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 트렌드 변화·미래 발전방향 등 심층 논의
모바일 플랫폼 성장 속 개발사들 대응 노하우 공유
모바일 플랫폼 성장 속 개발사들 대응 노하우 공유
오늘 '2014 게임콘퍼런스'
내년 국내 게임 산업의 화두는 모바일게임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타임스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14 게임 콘퍼런스'에서 국내 주요 게임산업 관계자들은 이같은 화두를 놓고, 현재 국내 게임 산업의 모습과 미래 발전방향을 심도 깊게 논의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게임 콘퍼런스는 9일 오전 10시 코엑스 E홀에서 막을 연다. '게임산업의 생존과 진화-신 성장동력을 찾아라'를 주제로,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명사들이 참여해 현 게임 트렌드의 변화를 짚고, 산업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모색한다.
기조 강연을 맡은 김태곤 넥슨컴퍼니 엔도어즈 개발 이사는 한국 게임 시장의 주류 플랫폼이었던 PC 에 최적화되어 있던 개발자들이 모바일 플랫폼의 급성장에 직면해 품게 된 고민,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지향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도스에서 윈도로, 2D에서 3D로, PC 패키지에서 온라인으로 게임 플랫폼 변혁이 이뤄지며, 계속 시장 주류로 남아있는 게임업체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이는 기존 환경에서 성공했던 기업이 언제나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늦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산업 리더로 자리 잡은 기업의 미래도 혁신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멀티플랫폼 개발 체제를 구축했으나 이 과정에서 겪였던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영웅의 군단' 이라는 히트작을 내기까지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한발 더 나아가 모바일 환경에 맞는 조직 운영, 이용자 서비스 고급화, 브랜드 강화 등 모바일 시대에서 앞서가기 위한 방법도 제언한다.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은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미래와 개발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에 따른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모바일 플랫폼 전향, 신규 온라인게임 공급감소와 모바일 게임 공급과잉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게임업체는 어떻게 균형을 잡아나가야 할지 배 부사장은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온라인게임의 핵이었던 MMORPG 장르의 미래에 대한 집중적 분석을 내놓는다. 배 부사장은 "PC 온라인 시장의 정체, 모바일 플랫폼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MMORPG를 다양한 기기에서 구현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모든 장르를 통틀어 가장 제작비가 많이 소요되는 MMORPG 특성 상 멀티플랫폼 체제를 구축, 전체 게임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이사는 화제작 '블레이드' 성공을 통해 본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 시장의 급성장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홍성봉 NHN 엔터테인먼트 이사는 게임 마케팅을 위한 협업 기반 프로모션 솔루션에 대해 소개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도입한 이 솔루션은 기존 크로스 게임 프로모션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시스템에 의해 자동 프로모션이 가능하며 대규모 트래픽을 동반한다.
한승원 EA 스피어헤드 본부장은 '피파 온라인' 시리즈가 외산 비디오게임 중 한국에서 PC 온라인게임으로 이식돼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한다. 또 박규령 라인플러스 사업개발실 팀장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으로 분류되는 세 지역의 차이와 이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의 필요성, 라인 게임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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