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몬·응답하라1994·넛잡 땅콩도둑들…
유동일기자 eddieyou@
케이블TV 업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응답하라 1994'를 제작한 신원호 PD를 비롯해 '넛잡 땅콩도둑들', '알람몬'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제작한 이들이 올해 국내 콘텐츠 산업을 빛낸 주역들로 선정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행사를 열고, 분야별로 시상을 진행했다.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만화 대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5개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작품과 주인공 등에 주어졌다.
해외진출유공포상 중 대통령 표창은 '넛잡:땅콩 도둑들'을 200여 국가에 상영해 6500만 달러를 기록한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수출유공 부문)와 일본에 1200편 이상의 한국 드라마를 유통한 NBC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 재팬 합동회사(문화교류공헌)에 각각 수여됐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서장호 CJ E&M 부장(수출유공 부문), 윤상철 삼지애니메이션 부사장(문화교류공헌 부문)이 선정됐다. 이밖에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를 개발한 황동섭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대표(문화교류 부문)와 웹툰 포털인 '타파스틱'을 선보인 김창원 타파스미디어코리아 대표(신시장개척),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알람몬', 디지털캐릭터 '말랑프렌즈'로 아시아 모바일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창업신인)가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방송영산산업발전유공포상은 '응답하라 1994'를 제작한 신원호 PD와 '의궤, 8일간의 축제'를 연출한 최필곤 PD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드라마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 다큐멘터리 '생물 로열티, 공짜는 없다' 를 연출한 허지희 PD, 교양 예능 '히든싱어'를 제작한 조승욱 PD가 각각 받았다. 문화부장관 표창은 드라마 '밀회'를 제작한 안판석 PD, 다큐멘터리 '부모VS학부모'를 쓴 신진주 작가, 교양예능 '역사저널, 그날'을 집필한 김세연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콘텐츠진흥원장상에는 '의궤, 8일간의 축제'의 박준균 기술감독이 선정됐다.
만화대상 부문에서는 무협만화로 20여년 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열혈강호'가 대통령상을, '밤을 걷는 선비','하루꾼', '로딩'이 문화부장관상을, '다정한 겨울'이 콘텐츠진흥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의자 위의 남자'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넛잡:땅콩 도둑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TV동화 빨간 자전거'가 문화부장관상, '허풍선이 과학쇼'가 콘텐츠진흥원장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캐릭터 부문은 어린이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끈 아이코닉스의 '꼬마버스 타요'가 대통령상, '로보카 폴리(로이비쥬얼)', '구름빵(강원정보문화진흥원)', '놀이터구조대 뽀잉(크레이지버드스튜디오)' 가 각각 문화부장관상을, '모카가디언 마카다'가 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홍상표 콘텐츠진흥원장은 "수상작들은 창조적 기획,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 콘텐츠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최고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콘텐츠가 더 많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해외에 수출돼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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