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리정보 디지털화 추진

입력: 2014-12-10 12:52 허우영 기자

폰트

국토부, 통일 대비… 430억 투입

통일에 대비해 북한 일대에 대한 디지털 지적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북한 디지털 지적 사업을 포함해 내년 공간정보사업 부문에 올해보다 7%(138억원) 늘린 21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북한 디지털 지적 사업은 지난 1910년 제작돼 부산 국가기록원에 원본으로 보관된 일제의 지적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 아날로그 지적 원본을 기기로 스캐닝해 디지털화하고, 여기에 최신 위성사진을 통해 그동안 변경된 지목, 경계 등 정보를 표기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총 43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에는 2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국토지리정보원은 북한 일대에 대한 2만5000분의 1, 5만분의 1 축척 디지털 지도인 수치지도 구축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북한 디지털 지적을 미리 구축해 통일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18년 발사하는 국내 첫 공간정보전용위성 관련 센터 설립 연구 및 설계비 7억원도 배정됐다. 이 센터는 전용위성이 생산하는 공간정보를 공공과 민간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이밖에 중장기계획에 따라 매년 수행하는 지적재조사(150억원), 국가기본도 제작(645억원), 공간정보 전문인재 양성 사업 도 내년에 이뤄진다.

허우영기자 ye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