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
■ 제12회IT융합기업인상
제12회 IT융합기업인상 수상자인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는 1996년 회사 창립 이후 2003년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하이브리드 반도체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을 수행했다.
서버, 스토리지에 대한 연구와 국내 기반 기술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지난 10여년간 수백억원을 연구 개발에 투자해 축적된 원천기술과 노하우로 58개의 글로벌 특허와 62개의 국내 특허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PCI 인터페이스 타입의 스토리지 보드 SSD 제품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특히 조 대표는 세계 1, 2위를 선점하고 있는 삼성과 하이닉스의 반도체 소자(DDR, MRAM)의 특징을 살린 멀티-레이어 구조의 하이브리드 반도체 시스템(PCI-DRAM SSDFlash SSDHDD) 개발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용량, 경제성 등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수입 대체 및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세계 유일의 DRAM 디스크 기술을 바탕으로 DRAM SSD, Flash SSD, HDD의 3-티어로 구성하고 각 저장 시스템의 장점을 하나로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성능, 용량, 가격뿐만 아니라 고효율 저전력을 만족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병철 대표는 "약 3조원 규모인 국내 시장의 99%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제품보다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우수조달 등록 제품을 지속해서 홍보해 수입 제품을 대체하는 한편 70조원 규모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연구소 중심의 원천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 투자와 기업 중심의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제품화의 연계 지원을 통해 글로벌 컴퓨팅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30% 이상, 세계 시장 점유율 3% 이상으로의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클라우드·빅데이터 및 사물 인터넷으로 야기된 세계 IT 산업의 미래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는 선도적 기술 개발로 컴퓨팅 장비(서버,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글로벌 강국 달성 기반 마련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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