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비중 그대로… 영향력은 커져
주사업자로 나서지 않을뿐 장비·SW 납품 참여
주사업자로 나서지 않을뿐 장비·SW 납품 참여
지난해부터 시행된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법으로 대기업이 철수한 자리를 외국계 기업이 차지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외국계 비중은 사실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이 주 사업자로만 나서지 않았을 뿐, 영향력은 더 커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외국계 기업의 공공 정보화사업 수주현황(조달청 계약체결 금액기준)은 2011년 1.0%(186억원)→2012년 1.3%(271억원)→2013년 1.2%(257억원)로 국내 공공IT 시장을 외국계기업이 잠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14일 "공공정보화 비중 통계는 주사업자 기준이며, 외국계기업에도 8000억원 이상 대기업은 80억원 이상에 참여하는 기준은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즉 2013년부터 개정 SW산업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대기업이 물러난 공공IT시장을 중견중소기업이 아닌 외국계기업이 독식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지만, 미래부는 실제 외국계 비중은 전체 시장 수주의 1%대로 미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외국계기업이 주사업자로만 나서지 않았을 뿐 공공IT시장에서 외국계기업의 비중과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는 게 국내기업들의 분석이다.
특히, 외국계 SW·HW기업과 협상을 해야 하는 중견·중소 시스템통합(SI)기업들은 외국계기업의 공공참여 동향에 대해 민감하다. 한 중견SI 관계자는 "외국계 대기업은 주사업자로 주로 나서지 않는 대신 장비나 SW 납품으로 많이 참여한다"면서 "따라서 공공IT시장에 참여하는 비중은 실질적으로 훨씬 크다고 봐야 하며, 물품납부 등을 하며 국방과 공공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기업들 역시 국내 공공IT시장에 이윤이나 레퍼런스 면에서 메리트가 적다고 판단, 진입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각자의 방식으로 국내 공공IT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밝혀 향후 국내 공공IT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오라클은 SI 주사업자로 나설 계획은 없지만, 데이터베이스와 솔루션 비즈니스로 국내 SI사를 고객으로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측은 "작년과 올해 공공비즈니스는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며 "내년에 정부공공사업 역시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관련 솔루션사업 중심으로 주력하게 된다"고 전했다.
IBM은 한국IBM 내 공공정보화 부서가 별도로 있지 않지만, 프로젝트 상황에 맞춰 일정부분 참여를 하고 있다. 한국IBM은 공식적으로 "향후 공공정보화부문에 집중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LG히다찌는 일본 히다찌가 51%, (주)LG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법인이다. 이 회사도 40억원 이상 사업에 사법부나 준공공기관 중심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미래창조과학부는 외국계 기업의 공공 정보화사업 수주현황(조달청 계약체결 금액기준)은 2011년 1.0%(186억원)→2012년 1.3%(271억원)→2013년 1.2%(257억원)로 국내 공공IT 시장을 외국계기업이 잠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14일 "공공정보화 비중 통계는 주사업자 기준이며, 외국계기업에도 8000억원 이상 대기업은 80억원 이상에 참여하는 기준은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즉 2013년부터 개정 SW산업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대기업이 물러난 공공IT시장을 중견중소기업이 아닌 외국계기업이 독식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지만, 미래부는 실제 외국계 비중은 전체 시장 수주의 1%대로 미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외국계기업이 주사업자로만 나서지 않았을 뿐 공공IT시장에서 외국계기업의 비중과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는 게 국내기업들의 분석이다.
특히, 외국계 SW·HW기업과 협상을 해야 하는 중견·중소 시스템통합(SI)기업들은 외국계기업의 공공참여 동향에 대해 민감하다. 한 중견SI 관계자는 "외국계 대기업은 주사업자로 주로 나서지 않는 대신 장비나 SW 납품으로 많이 참여한다"면서 "따라서 공공IT시장에 참여하는 비중은 실질적으로 훨씬 크다고 봐야 하며, 물품납부 등을 하며 국방과 공공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기업들 역시 국내 공공IT시장에 이윤이나 레퍼런스 면에서 메리트가 적다고 판단, 진입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각자의 방식으로 국내 공공IT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밝혀 향후 국내 공공IT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오라클은 SI 주사업자로 나설 계획은 없지만, 데이터베이스와 솔루션 비즈니스로 국내 SI사를 고객으로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측은 "작년과 올해 공공비즈니스는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며 "내년에 정부공공사업 역시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관련 솔루션사업 중심으로 주력하게 된다"고 전했다.
IBM은 한국IBM 내 공공정보화 부서가 별도로 있지 않지만, 프로젝트 상황에 맞춰 일정부분 참여를 하고 있다. 한국IBM은 공식적으로 "향후 공공정보화부문에 집중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LG히다찌는 일본 히다찌가 51%, (주)LG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법인이다. 이 회사도 40억원 이상 사업에 사법부나 준공공기관 중심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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