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 분석지원에 연구자 실시간 참여 '스마트 실험실' 운영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원거리에서 첨단 장비를 활용해 이뤄지는 분석지원 과정에 연구자가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분석지원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 실험실 기반의 분석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연구실의 분석영상을 H.264 기반 코덱기술로 압축해 데이터화한 뒤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 장비의 분석화면을 실시간으로 캡처한 뒤 인코딩 과정을 거쳐 기초지원연의 스트리밍 서버에 접속한 연구자들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리눅스 기반 OS에서 운영되며, 이차이온질량분석(나노SIMS), XRD(X선 회절분석), SEM(전자현미경), TEM(주사전자현미경) 등 50여 종의 장비가 서비스 대상이다.
분석 담당자는 의뢰자에게 이메일, SMS 등을 이용해 현재 진행 중인 분석과정에 참여 알림을 보내고, 의뢰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접속하면 분석결과 등에 대해 실시간 토론도 할 수 있다.
박문영 선임기술원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기초지원연의 연구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연구자들이 분석지원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연구 편의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참여형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초지원연은 지난 2001년부터 연구실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첨단장비를 활용한 분석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연구지원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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