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라떼’경영난으로 보상못해… 일부선 ‘불법 이용자’도 생겨
스마트폰으로 광고를 보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첫 화면에 광고를 띄워 잠금 해제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보상(리워드)해주는 '리워드 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명 '돈버는 앱'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일부 기업의 '먹튀 논란'과 함께 불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돈을 챙기는 '악의적 이용자'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워드 앱'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0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캐시슬라이드'를 보유한 NBT파트너스(대표 박수근)는 올해 매출액만 350억원을 예상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100억원 이상 매출이 올랐다.
이 회사는 2012년 11월에 설립, 만 2년이 갓 지났지만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허니스크린'을 운영하는 버즈빌(대표 이관우) 역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매출액이 배 증가했다. 현재 허니스크린은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해외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경우 최소 배 이상 매출이 더 오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4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데, 리워드 앱이 이 시장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업계는 점차 인지도가 쌓이면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리워드 앱은 직접적 보상금을 준다는 점에서 다른 모바일 광고에 비해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게임, 커머스 등 대형 광고주들도 관심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고 있는 반면 리워드 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선 '먹튀'논란이다. 앱디스코의 '애드라떼' 가 대표적 사례다. 애드라떼는 올 초 회사 내부 경영난을 겪으면서 이용자에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용자가 빠지니 광고가 들어오지 않고, 이는 다시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회사 역시 이 같은 비난에 수긍했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재정난으로 해외 지사도 대부분 정리하고, 직원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 2월 새롭게 앱을 선보이고, 먹튀 오명을 씻겠다는 계획이다.
돈을 벌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를 악용하는 이용자들도 생겨났다. 여러 개의 앱 아이디를 만들어 금전 이득을 취득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자동으로 광고를 클릭해 금액을 적립하는 수법도 등장했다. 최근 허니스크린도 이같은 '불법 사용자'를 확인, 경고하고 나섰다. 허니스크린 관계자는 "최근 처음으로 불법 사용자가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경고 내용을 이용자에 공지했다"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이런 불법 이용자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5일 업계에 따르면 '리워드 앱'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0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캐시슬라이드'를 보유한 NBT파트너스(대표 박수근)는 올해 매출액만 350억원을 예상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100억원 이상 매출이 올랐다.
이 회사는 2012년 11월에 설립, 만 2년이 갓 지났지만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허니스크린'을 운영하는 버즈빌(대표 이관우) 역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매출액이 배 증가했다. 현재 허니스크린은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해외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경우 최소 배 이상 매출이 더 오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4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데, 리워드 앱이 이 시장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업계는 점차 인지도가 쌓이면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리워드 앱은 직접적 보상금을 준다는 점에서 다른 모바일 광고에 비해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게임, 커머스 등 대형 광고주들도 관심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고 있는 반면 리워드 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선 '먹튀'논란이다. 앱디스코의 '애드라떼' 가 대표적 사례다. 애드라떼는 올 초 회사 내부 경영난을 겪으면서 이용자에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용자가 빠지니 광고가 들어오지 않고, 이는 다시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회사 역시 이 같은 비난에 수긍했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재정난으로 해외 지사도 대부분 정리하고, 직원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 2월 새롭게 앱을 선보이고, 먹튀 오명을 씻겠다는 계획이다.
돈을 벌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를 악용하는 이용자들도 생겨났다. 여러 개의 앱 아이디를 만들어 금전 이득을 취득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자동으로 광고를 클릭해 금액을 적립하는 수법도 등장했다. 최근 허니스크린도 이같은 '불법 사용자'를 확인, 경고하고 나섰다. 허니스크린 관계자는 "최근 처음으로 불법 사용자가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경고 내용을 이용자에 공지했다"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이런 불법 이용자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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