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디엔에이소프트 대표 "모바일 기술·투자 집중"
"온라인 광고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에 축적된 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광고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김연수 디엔에이소프트 대표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더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과거 디스플레이 광고가 진화한 것처럼 모바일 광고 시장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년간 업계를 지켜온 온라인 광고 분야 '1세대'다. 그가 출시한 '리얼클릭' 광고 플랫폼은 현재 2000여개 광고를 진행하며, 하루 평균 30억 건의 트래픽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분야 1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는 앞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빅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오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의 행동 패턴과 관심 분야와 동선들이 예측된다"며 "광고 플랫폼 회사들이 이러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법들이 이미 해외에서도 많이 등장하고 있고, 국내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엔에이소프트 역시 내년에는 모바일 광고를 위한 기술,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기술 없이 업계에서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도 다수의 특허를 획득, 올 한해만 특허권으로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분야가 70∼80%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인력도 충원할 것"이라며 "리얼클릭을 통해 가졌던 경험을 모바일에 이식한 새로운 제품도 내년 2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터키에 위치한 몇몇 회사와 제휴를 체결했고, 일본 진출도 준비할 것"이라며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주들이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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