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기업인 포럼 간담회'서 해외시장 공동진출 방안 모색
김민수기자 ultrartist@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ICT융합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간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9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4차 ICT 융합기업인 포럼 간담회'에 참석한 역대 ICT융합기업인상 수상자 20명은 서로의 기술을 접목해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ICT융합기업인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디지털타임스가 주관하는 IT융합기업인상 시상 수상 기업의 협의체로 지난해 11월 출범했으며 현재 34개 수상기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ICT 융합기업인상 역대 수상자들은 회사가 개발한 ICT 융합기술들을 소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제12회 IT융합기업인상을 수상해 포럼 회원이 된 김웅규 이마린 대표, 김학철 동남이앤에스 대표, 박진표 소프트힐스 대표,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 조성일 MDS테크놀로지 상무, 소재영 비트컴퓨터 u-헬스케어 사업부장 등이 소개한 융합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마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이 해도를 디지털화하고 국제표준 전자해도를 개발해 해양 IT융합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동남이앤에스는 기존 기간 산업 엔지니어링에 새로운 IT 기술을 적용해 공중통신망·철도통신망·공항통신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주목할 성과를 이뤘다. 소프트힐스는 조선·건설 등 대용량 3차원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3D 모델 시각화 기술을 개발했으며, 태진인포텍은 하이브리드 반도체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MDS테크놀로지는 국방·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RTOS)를 개발해 주목받았고,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와 IT가 융합된 원격진료 및 건강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 가운데 동남이앤에스와 이마린은 이번 포럼에서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항만통신망 설계 능력을 보유한 동남이앤에스의 전상권 사장이 전자해도정보시스템(ECDIS)을 개발한 이마린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 동남이앤에스의 통신망 설계 능력과 이마린의 전자해도시스템을 결합해 다수의 선박을 보유한 동남이앤엔스의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의 항만통신망 구축사업을 수주한다는 구상이다.
전상권 사장은 "곧 있을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와의 미팅에서 이마린의 솔루션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며 "수상 기업들이 서로 가진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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