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 1곳씩과 추진중… 이달까지 새주인 못찾으면 청산 가능성
팬택 측이 국내외 인수의향업체 2곳과 매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초 팬택 매각주간사인 삼성KPMG와 서울지방법원 파산부 등은 지난해 11월 한차례 공개 매각 입찰이 유찰된 뒤, 12월말까지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 입찰 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의향자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1월말까지 매각 공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국내 1개사와 해외 1개사 등 2개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매각 측은 이들의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해외 업체는 중국 국적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 역시 확인하지 않았다.
팬택 매각 측은 공장과 같은 설비 시설과 인력 등의 유형 자산과 팬택의 브랜드·특허권 등의 무형 자산을 통합해 매각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의향기업 요구에 따라 유형 자산의 매각 규모를 줄이는 등 유연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팬택 무형자산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팬택측 관계자는 "유무형 자산을 분리 매각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조건을 제시해 최대한 원매자 요구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업체 중에는 팬택의 특허권만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관계자는 "기존에는 아예 없었던 인수 희망 업체가 생긴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며 "매각 주간사측에서 아예 매각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매각 공고 기한을 연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인수 희망업체들이 확실하게 팬택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상태다. 팬택은 갈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갈수록 팬택의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고, 현금 보유고도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 달까지 인수기업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유정기자 clickyj@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초 팬택 매각주간사인 삼성KPMG와 서울지방법원 파산부 등은 지난해 11월 한차례 공개 매각 입찰이 유찰된 뒤, 12월말까지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 입찰 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의향자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1월말까지 매각 공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국내 1개사와 해외 1개사 등 2개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매각 측은 이들의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해외 업체는 중국 국적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 역시 확인하지 않았다.
팬택 매각 측은 공장과 같은 설비 시설과 인력 등의 유형 자산과 팬택의 브랜드·특허권 등의 무형 자산을 통합해 매각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의향기업 요구에 따라 유형 자산의 매각 규모를 줄이는 등 유연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팬택 무형자산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팬택측 관계자는 "유무형 자산을 분리 매각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조건을 제시해 최대한 원매자 요구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업체 중에는 팬택의 특허권만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관계자는 "기존에는 아예 없었던 인수 희망 업체가 생긴 것만으로도 큰 진전"이라며 "매각 주간사측에서 아예 매각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매각 공고 기한을 연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인수 희망업체들이 확실하게 팬택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상태다. 팬택은 갈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갈수록 팬택의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고, 현금 보유고도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 달까지 인수기업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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