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출자제한집단 IT서비스기업들이 대주주에 대한 과세와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총수지분율 뿐 아니라 내부거래비중 관리에 신경 써 왔지만, 올해도 지배구조 이슈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IT서비스기업들의 내부지분율(총수 지분 뿐 아니라 모회사나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도 포함)은 대부분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지분율이 100%인 IT서비스기업으로 현대오토에버(현대차29.9, 기아차20.0, 모비스20.0, 정의선20.1, 정몽구10.0)와 한화S&C(김동관 및 2인 100), 롯데정보통신(롯데리아34.5, 대홍기획28.5, 롯데제과6.1, 호텔롯데2.9, 롯데칠성1.5, 신동빈7.5, 신동주4.0, 신영자3.5, Lovest AG10.5, 롯데장학재단1.0)이 꼽혔다.
총수지분율을 제외하고는 일감몰아주기 대기업 내부거래 과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태생적으로 그룹 보안상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IT서비스기업은 그룹의 주요자산으로 내부지분율도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지배구조관련 추가 움직임이 기대되는 구체적인 기업으로는 삼성SDS, 한화S&C, SK C&C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씨엔아이를 합병했고, 한화S&C는 자회사인 한화에너지의 삼성종합화학 인수 결정했다. 삼성SDS는 전격 상장했다.
내부거래 비중도 피해갈 수 없다. 2014년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본사 매출액 기준 계열사 매출 비중은 삼성SDS가 71%를 넘어섰다.
포스코ICT와 현대오토에버도 그룹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성과에 주력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분석한 2013년 기준 포스코ICT의 별도 캡티브(Captive) 매출비율은 81.7%, 현대오토에버는 87.3%다.
특히, IT서비스기업들의 신사업 역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어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삼성SDS는 신사업으로 2012년부터 물류BPO(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를 시작했는데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물류비용 점유율을 확대(현재 40%→2016년 100%)하고, 중장기적으로 여타 삼성계열사 및 비계열사 물량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SDS의 물류BPO 사업은 해외 그룹 일감이기 때문에 내부거래 매출에서 제외된다. 한 중국 물류업 관계자는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공장에 들어가는 부품 물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SK C&C 역시 현재 최대주주는 32.9%의 지분을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은 동생인 SK행복나눔재단 최기원 이사장이 보유한 10.5%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43.6%에 달하는 막강한 지배권을 가진 상태다. 회사측은 "내부거래 비중이 더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2013년 기준 주요 IT서비스기업 내부지분율. NH투자증권리서치센터 제공.
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IT서비스기업들의 내부지분율(총수 지분 뿐 아니라 모회사나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도 포함)은 대부분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지분율이 100%인 IT서비스기업으로 현대오토에버(현대차29.9, 기아차20.0, 모비스20.0, 정의선20.1, 정몽구10.0)와 한화S&C(김동관 및 2인 100), 롯데정보통신(롯데리아34.5, 대홍기획28.5, 롯데제과6.1, 호텔롯데2.9, 롯데칠성1.5, 신동빈7.5, 신동주4.0, 신영자3.5, Lovest AG10.5, 롯데장학재단1.0)이 꼽혔다.
총수지분율을 제외하고는 일감몰아주기 대기업 내부거래 과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태생적으로 그룹 보안상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IT서비스기업은 그룹의 주요자산으로 내부지분율도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지배구조관련 추가 움직임이 기대되는 구체적인 기업으로는 삼성SDS, 한화S&C, SK C&C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씨엔아이를 합병했고, 한화S&C는 자회사인 한화에너지의 삼성종합화학 인수 결정했다. 삼성SDS는 전격 상장했다.
내부거래 비중도 피해갈 수 없다. 2014년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본사 매출액 기준 계열사 매출 비중은 삼성SDS가 71%를 넘어섰다.
포스코ICT와 현대오토에버도 그룹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성과에 주력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분석한 2013년 기준 포스코ICT의 별도 캡티브(Captive) 매출비율은 81.7%, 현대오토에버는 87.3%다.
특히, IT서비스기업들의 신사업 역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어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삼성SDS는 신사업으로 2012년부터 물류BPO(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를 시작했는데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물류비용 점유율을 확대(현재 40%→2016년 100%)하고, 중장기적으로 여타 삼성계열사 및 비계열사 물량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SDS의 물류BPO 사업은 해외 그룹 일감이기 때문에 내부거래 매출에서 제외된다. 한 중국 물류업 관계자는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공장에 들어가는 부품 물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SK C&C 역시 현재 최대주주는 32.9%의 지분을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은 동생인 SK행복나눔재단 최기원 이사장이 보유한 10.5%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43.6%에 달하는 막강한 지배권을 가진 상태다. 회사측은 "내부거래 비중이 더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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