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매출 두자릿수 성장 기록
기술력 차별화·틈새시장 공략으로 시장 저변 확대
태진인포텍 등 올 재도약 원년 달성목표 대폭 상향
기술력 차별화·틈새시장 공략으로 시장 저변 확대
태진인포텍 등 올 재도약 원년 달성목표 대폭 상향
IT 경기침체에도 국산 스토리지 업체들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점차 국산 스토리지에 대한 고정관념까지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진인포텍, 글루시스, 가야데이터 등 국산 스토리지 업체들은 2014년 매출을 집계한 결과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업체들은 2015년에도 신제품 개발과 판매망 확충 등으로 국산 스토리지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태진인포텍은 2014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뒀는데, 2015년에는 이보다 5배 이상 오른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하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결합한 서버 스토리지 '젯스피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우수조달품목으로 선정되며 공공부문에도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2015년에는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진인포텍은 60여 명이던 직원 수를 90명까지 늘려 기술개발과 영업력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외국계 IT업체들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하이브리드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대용량 스토리지 제품까지 개발하고 있다.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는 "2015년에는 서버에 이어 최대 250테라바이트(TB) 용량의 대용량 스토리지까지 출시할 예정이어서 HW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고성능컴퓨팅, 빅데이터 시장까지 진출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솔루션 업체로 알려진 글루시스도 일찌감치 2015년에는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014년에는 전년대비 50% 가까이 매출이 오른 6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력제품인 NAS 솔루션 '애니 클라우드'와 '애니 스토어'의 판매량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2015년에는 주력제품의 조달등록을 추진하고, 주요 국산 스토리지 업체와 공동 AS망 구축까지 추진해 전국규모의 고객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야데이터도 2015년 자체 개발한 백업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x86서버를 결합한 백업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백업과 함께 가상데스크톱(VDI) 환경에도 적합한 스토리지를 선보이며 국산 스토리지 업체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하만정 가야데이터 대표는 "아직 국산업체에게 스토리지 영역은 불모지와 같다"며 "하지만 글로벌 스토리지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지면서 2015년에는 국산제품의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r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진인포텍, 글루시스, 가야데이터 등 국산 스토리지 업체들은 2014년 매출을 집계한 결과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업체들은 2015년에도 신제품 개발과 판매망 확충 등으로 국산 스토리지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태진인포텍은 2014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뒀는데, 2015년에는 이보다 5배 이상 오른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하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결합한 서버 스토리지 '젯스피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우수조달품목으로 선정되며 공공부문에도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2015년에는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진인포텍은 60여 명이던 직원 수를 90명까지 늘려 기술개발과 영업력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외국계 IT업체들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하이브리드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대용량 스토리지 제품까지 개발하고 있다.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는 "2015년에는 서버에 이어 최대 250테라바이트(TB) 용량의 대용량 스토리지까지 출시할 예정이어서 HW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고성능컴퓨팅, 빅데이터 시장까지 진출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솔루션 업체로 알려진 글루시스도 일찌감치 2015년에는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014년에는 전년대비 50% 가까이 매출이 오른 6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력제품인 NAS 솔루션 '애니 클라우드'와 '애니 스토어'의 판매량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2015년에는 주력제품의 조달등록을 추진하고, 주요 국산 스토리지 업체와 공동 AS망 구축까지 추진해 전국규모의 고객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야데이터도 2015년 자체 개발한 백업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x86서버를 결합한 백업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백업과 함께 가상데스크톱(VDI) 환경에도 적합한 스토리지를 선보이며 국산 스토리지 업체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하만정 가야데이터 대표는 "아직 국산업체에게 스토리지 영역은 불모지와 같다"며 "하지만 글로벌 스토리지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지면서 2015년에는 국산제품의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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