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6500억·기업 인수 등 공격경영… ‘무리한 행보’ 우려도
'벤처연합'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는 옐로모바일이 올해 매출 65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공격적 사업행보에 나섰다.
아시아 시장 진출과 함께 내년 중순을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도 준비한다. 60개가 넘는 벤처들의 연합체로 주목받으며, 업계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옐로모바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이같은 실적 목표를 잡고 공격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3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넘었지만, 광고비를 차감하고 나면 현상 유지 수준이다.
올해 목표로 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여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목표액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쇼핑, 광고 등 모바일 관련 사업들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업황이 좋기 때문에 올해 매출 목표는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회사는 올해를 '아시아 확장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진출을 위해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해당 국가의 모바일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주요 공략 국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이다.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는 내년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가 아닌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이상혁 대표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해 기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 투자 유치도 노릴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말 미국 투자사인 '포메이션8'로부터 1000억원 가량을 투자받기도 했다.
옐로모바일은 추가 투자 유치와 기업인수 등을 적극 추진하며, 올해도 몸집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쇼핑(쿠차, 플레이오토 등) △미디어(피키캐스트, 말랑스튜디오 등) △광고·디지털마케팅(이모션, 카울리 등) △여행(여행박사, 제주닷컴 등) △O2O(Online to Offline·굿닥, 퍼플즈, 제이티넷 등) 등 총 66개의 벤처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회사가 30여 곳에 불과했지만, 반 년 만에 자회사를 배로 늘렸다.
그러나 이 같은 회사의 행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여전하다. 모기업인 옐로모바일이 경영에 실패할 경우, 66개 벤처들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60개가 넘는 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임진석 옐로모바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재 자회사들 간 활발한 교류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여행과 O2O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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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 진출과 함께 내년 중순을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도 준비한다. 60개가 넘는 벤처들의 연합체로 주목받으며, 업계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사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옐로모바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이같은 실적 목표를 잡고 공격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3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넘었지만, 광고비를 차감하고 나면 현상 유지 수준이다.
올해 목표로 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여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목표액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쇼핑, 광고 등 모바일 관련 사업들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업황이 좋기 때문에 올해 매출 목표는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회사는 올해를 '아시아 확장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진출을 위해 아시아 주요 거점별로 해당 국가의 모바일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주요 공략 국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이다.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는 내년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가 아닌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이상혁 대표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해 기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 투자 유치도 노릴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말 미국 투자사인 '포메이션8'로부터 1000억원 가량을 투자받기도 했다.
옐로모바일은 추가 투자 유치와 기업인수 등을 적극 추진하며, 올해도 몸집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쇼핑(쿠차, 플레이오토 등) △미디어(피키캐스트, 말랑스튜디오 등) △광고·디지털마케팅(이모션, 카울리 등) △여행(여행박사, 제주닷컴 등) △O2O(Online to Offline·굿닥, 퍼플즈, 제이티넷 등) 등 총 66개의 벤처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회사가 30여 곳에 불과했지만, 반 년 만에 자회사를 배로 늘렸다.
그러나 이 같은 회사의 행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여전하다. 모기업인 옐로모바일이 경영에 실패할 경우, 66개 벤처들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60개가 넘는 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임진석 옐로모바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재 자회사들 간 활발한 교류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여행과 O2O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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