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동안 중복돼 관리됐던 이산가족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가족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또, 빅데이터 환경에 맞춰 이산가족들의 유전자 정보를 DB로 구축해 가족관계에 활용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산가족 관련 DB를 재정비하는 '이산가족 유전정보 DB 구축'사업을 발주했다. 통일부는 유전정보DB를 구축하고,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을 연말까지 개편한다.
그동안 이산가족 관련 DB는 통합돼 운영되지 않아 가족관계 확인, 상봉사업 등에서 중복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남측교류 및 북측교류 가족 정보가 분리된 형태로 저장되어 가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유전정보DB 구축화 관련 시스템 통합으로 이산가족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특정 목적을 가진 DB를 설계할 때, 각 항목의 고유성이 중요하지만 이산가족의 특성상 이름이 두 개, 생년월일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상봉가족을 제대로 조합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각 항목의 정보를 조합해 검색,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에 가중치를 반영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추가된다.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상봉 통계 기능을 추가해 연령, 가족, 가족관계 등의 통계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DNA 시료채취, 분석, 혈연관계 분석 등을 통해 가족관계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는 유전자DB를 구축해 이산가족의 혈연관계를 고속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유전자DB 검색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사업자 등 관계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웹기반으로 구축된다.
SW업계에서는 이번 이산가족 관련 DB 구축 뿐 아니라 그동안 정보의 혼재로 사업의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W업계 관계자는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되어 있어 효과적으로 가족관계를 찾아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설계가 중요하다"며 "이외 정부가 진행하는 다른 사업도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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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산가족 관련 DB를 재정비하는 '이산가족 유전정보 DB 구축'사업을 발주했다. 통일부는 유전정보DB를 구축하고,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을 연말까지 개편한다.
그동안 이산가족 관련 DB는 통합돼 운영되지 않아 가족관계 확인, 상봉사업 등에서 중복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남측교류 및 북측교류 가족 정보가 분리된 형태로 저장되어 가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유전정보DB 구축화 관련 시스템 통합으로 이산가족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특정 목적을 가진 DB를 설계할 때, 각 항목의 고유성이 중요하지만 이산가족의 특성상 이름이 두 개, 생년월일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상봉가족을 제대로 조합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각 항목의 정보를 조합해 검색,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에 가중치를 반영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추가된다.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상봉 통계 기능을 추가해 연령, 가족, 가족관계 등의 통계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DNA 시료채취, 분석, 혈연관계 분석 등을 통해 가족관계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는 유전자DB를 구축해 이산가족의 혈연관계를 고속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유전자DB 검색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사업자 등 관계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웹기반으로 구축된다.
SW업계에서는 이번 이산가족 관련 DB 구축 뿐 아니라 그동안 정보의 혼재로 사업의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W업계 관계자는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되어 있어 효과적으로 가족관계를 찾아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설계가 중요하다"며 "이외 정부가 진행하는 다른 사업도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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