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온라인에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던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자료 중 일부는 한수원 협력사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은 지난 12월에 5차례에 걸쳐 공개한 한수원 자료 84건의 유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협력사 사장의 PC가 해킹되면서 원자력발전소 자료 등 일부가 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유출 자료 중 한수원 관계자 주소록과 연락처 등은 한수원 전·현직 직원의 이메일이 해킹돼 빠져나갔지만 원전 설계 자료나 일부 도면, 사진 등 중요 자료는 협력사 해킹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수단은 설명했다.
해킹을 당한 협력사는 원전 납품 물량의 안전평가 업무를 대행하는 A사로 나타났다. 협력사의 경우 한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하면서도 업무 특성상 원전 시설물이나 제품 관련 정보를 한수원과 자주 공유해 기밀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커가 이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합수단은 자료 유출과 이메일 공격 등에 중국 선양발 IP가 집중적으로 사용된 점 등으로 미뤄 원전 자료 해킹이 북한 측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은 지난 12월에 5차례에 걸쳐 공개한 한수원 자료 84건의 유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협력사 사장의 PC가 해킹되면서 원자력발전소 자료 등 일부가 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유출 자료 중 한수원 관계자 주소록과 연락처 등은 한수원 전·현직 직원의 이메일이 해킹돼 빠져나갔지만 원전 설계 자료나 일부 도면, 사진 등 중요 자료는 협력사 해킹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수단은 설명했다.
해킹을 당한 협력사는 원전 납품 물량의 안전평가 업무를 대행하는 A사로 나타났다. 협력사의 경우 한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하면서도 업무 특성상 원전 시설물이나 제품 관련 정보를 한수원과 자주 공유해 기밀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커가 이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합수단은 자료 유출과 이메일 공격 등에 중국 선양발 IP가 집중적으로 사용된 점 등으로 미뤄 원전 자료 해킹이 북한 측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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