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외국계도 구조조정
국내 주요 기업들의 IT부문 투자를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출 것으로 예상돼, 올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취업문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SW업계는 국내 대기업들의 조직개편과 외국계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5일 SW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기가 불투명해 지면서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의 IT투자가 신규 투자보다,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SW개발 부문은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취업문이 넓은 편이었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줄이고 있어 이 영향이 다른 SW업체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여기에 IBM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어 관련 부문 SW개발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SW개발자 시장은 대기업, 외국계, 국내 중소중견기업으로 나뉘는데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나온 인력들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으로 연쇄 이동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공공부문을 제외하면 올해 SW개발 인력 시장은 어려운 한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업계는 이같은 상황에서 여전히 당장 취업을 해야 하는 초급 개발자들이 시장에 유입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SW개발자 취업문은 좁아지는데 국비 지원 단기 SW개발자 양성과정을 거친 취업준비생이나 SW전공 대학졸업자들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1년 차 SW개발자 A씨는 "국내 SW개발자 시장은 대기업과 공공부문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가 보류되거나 규모가 줄면서 SW개발자 몸값도 예전 같지 않다"며 "창업이나 프리랜서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회사에서 붙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 SW개발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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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W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기가 불투명해 지면서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의 IT투자가 신규 투자보다,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SW개발 부문은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취업문이 넓은 편이었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줄이고 있어 이 영향이 다른 SW업체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여기에 IBM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어 관련 부문 SW개발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SW개발자 시장은 대기업, 외국계, 국내 중소중견기업으로 나뉘는데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나온 인력들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으로 연쇄 이동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공공부문을 제외하면 올해 SW개발 인력 시장은 어려운 한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업계는 이같은 상황에서 여전히 당장 취업을 해야 하는 초급 개발자들이 시장에 유입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SW개발자 취업문은 좁아지는데 국비 지원 단기 SW개발자 양성과정을 거친 취업준비생이나 SW전공 대학졸업자들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1년 차 SW개발자 A씨는 "국내 SW개발자 시장은 대기업과 공공부문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가 보류되거나 규모가 줄면서 SW개발자 몸값도 예전 같지 않다"며 "창업이나 프리랜서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회사에서 붙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 SW개발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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