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쏘카-직방' 분야별 대표주자 승승장구
'배달의 민족', '쏘카' , '직방' 등 최근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 째 접어들면서 각 분야 대표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당분간 추가 투자를 유치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면서 스타트 업계 이정표를 만들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분야별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만 3년에 접어들고 있다.
배달 분야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은 2012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자동차 공유(카셰어링) 업체인 '쏘카' 도 2012년 3월 첫 서비스에 들어갔다.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 리워드앱(보상 앱) 1위 업체인 '캐시슬라이드' 도 2012년 9월에 첫 선을 보였고, 부동산 앱 '직방', 여행정보 공유 앱 '마이리얼트립' 역시 2012년 초에 각 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업체 공통점은 해당 분야에서 처음 모델을 만들거나 시장 초반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쏘카와 직방은 오프라인 수요를 모바일로 옮기는 서비스를 기획, 각 각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캐시슬라이드는 동일한 영역에서 1년 또는 몇 달 먼저 출시된 서비스들이 있었지만, 시장 초기 단계라 경쟁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컸다.
이들 업체는 초반에 시장을 선점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급성장하면서 경쟁 업체를 따돌리고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초 1400만명 수준이던 월간 순 방문자 수가 연말에는 2600만명 수준까지 올랐다. 경쟁사인 '요기요'가 1500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1위와 2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쏘카 역시 지난해 서울, 경기에서 김해, 제주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히면서 하루 평균 3000명 이용자를 확보했다. 회원수는 40만명으로 동종 업계에서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비스가 자리 잡자 지난해 추가 투자 유치가 줄을 이었다. 올해도 투자유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배달의 민족(400억원), 쏘카(180억원), 직방(올해 200억원 예상) 등을 비롯해 마이리얼트립, 캐시슬라이드 등도 100억원 미만이지만 해마다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업계는 각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주목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3~4년 전 스타트업을 시작한 기업 중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스타트업 옥석가리기' 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가운데 업종을 변경하거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사례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은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많이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젠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어떤 곳이 살아남을 만한 곳인지 고르고,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분야별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만 3년에 접어들고 있다.
배달 분야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은 2012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자동차 공유(카셰어링) 업체인 '쏘카' 도 2012년 3월 첫 서비스에 들어갔다.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 리워드앱(보상 앱) 1위 업체인 '캐시슬라이드' 도 2012년 9월에 첫 선을 보였고, 부동산 앱 '직방', 여행정보 공유 앱 '마이리얼트립' 역시 2012년 초에 각 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업체 공통점은 해당 분야에서 처음 모델을 만들거나 시장 초반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쏘카와 직방은 오프라인 수요를 모바일로 옮기는 서비스를 기획, 각 각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캐시슬라이드는 동일한 영역에서 1년 또는 몇 달 먼저 출시된 서비스들이 있었지만, 시장 초기 단계라 경쟁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컸다.
이들 업체는 초반에 시장을 선점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급성장하면서 경쟁 업체를 따돌리고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초 1400만명 수준이던 월간 순 방문자 수가 연말에는 2600만명 수준까지 올랐다. 경쟁사인 '요기요'가 1500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1위와 2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쏘카 역시 지난해 서울, 경기에서 김해, 제주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히면서 하루 평균 3000명 이용자를 확보했다. 회원수는 40만명으로 동종 업계에서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비스가 자리 잡자 지난해 추가 투자 유치가 줄을 이었다. 올해도 투자유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배달의 민족(400억원), 쏘카(180억원), 직방(올해 200억원 예상) 등을 비롯해 마이리얼트립, 캐시슬라이드 등도 100억원 미만이지만 해마다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업계는 각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주목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3~4년 전 스타트업을 시작한 기업 중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스타트업 옥석가리기' 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가운데 업종을 변경하거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사례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은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많이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젠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어떤 곳이 살아남을 만한 곳인지 고르고,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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