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망치보다 0.3%p 상향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전년보다 0.3%p 높여 잡았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우리나라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경제 포럼'에서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전망치인 3.4%보다 0.3%p 상승한 3.7%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수준이며 정부 전망치(3.8%)에 근접한 것이다. 민간 기업들이 올해 경기 상황을 한국은행(3.4%)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권 원장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요인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과 대내적인 확장적 경제 정책운용 등을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저유가에 대해 권 원장은 "한국은 막대한 원유 수입국으로 생산비용 절감으로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저유가는 경제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한 뒤 배럴당 75달러대에서 폭락해 지난달 14일 42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지난 거래일보다 2.03달러 내린 배럴당 57.29달러를 기록했다.
또 권 원장은 저유가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가 하락의 최대 수혜국은 그동안 전략비축유 도입에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던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저유가로 중국경제의 둔화세가 약화하면 한국의 대중수출 감소 폭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권 원장은 그러나 현재 유가 하락의 원인이 전세계적 수요부족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수출증대 효과보다는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려 자칫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가속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2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경제 포럼'에서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전망치인 3.4%보다 0.3%p 상승한 3.7%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수준이며 정부 전망치(3.8%)에 근접한 것이다. 민간 기업들이 올해 경기 상황을 한국은행(3.4%)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권 원장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요인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과 대내적인 확장적 경제 정책운용 등을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저유가에 대해 권 원장은 "한국은 막대한 원유 수입국으로 생산비용 절감으로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저유가는 경제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한 뒤 배럴당 75달러대에서 폭락해 지난달 14일 42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지난 거래일보다 2.03달러 내린 배럴당 57.29달러를 기록했다.
또 권 원장은 저유가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가 하락의 최대 수혜국은 그동안 전략비축유 도입에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던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저유가로 중국경제의 둔화세가 약화하면 한국의 대중수출 감소 폭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권 원장은 그러나 현재 유가 하락의 원인이 전세계적 수요부족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수출증대 효과보다는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려 자칫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가속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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