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단순히 아이템의 문제 때문일까?
국내 커피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원두 수입량은 세계 7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는 핸드드립커피 등 고급커피의 수요가 늘면서 커피 소비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수치는 커피숍의 흥망은 아이템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커피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업종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의미일 뿐, 결국 커피숍 창업의 실패는 충분한 준비가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매년 창업박람회가 개최되는 이유다.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들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꼼꼼히 검토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를 나홀로 내다보며 시장 조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신뢰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박람회에 도움을 청할 일이다.
오는 3월19일부터 3일간 학여울역 SETEC에서는 '2015 제33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열린다. 매년 다양한 창업박람회가 열리고 있지만 공신력 있는 박람회는 사실상 많지 않아서 이번 박람회와 같이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를 일부러 기다리는 이들도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여느 때보다 커피숍 브랜드들이 주목할 만하다. 커피, 인테리어, 디저트 등 핵심적인 요소를 다양하게 갖춘 유명 브랜드 혹은 신생 브랜드의 커피전문점들이 드물게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5가지 아메리카노를 취향대로 마시는 '셀렉토커피', 빈티지 인테리어와 55℃ 수플레 치즈케이크가 눈에 띄는 '키스커피', 독특한 프레스샌드위치로 특허까지 획득한 '카페토스피아', 9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마카롱전문점 '마리웨일 마카롱', 13가지 고급 케이크와 핸드드립커피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카페 어메이징그레이스(카페A)'까지 실속만점의 유망 커피숍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드블랙홍콩', '포트오브모카', '비비다이어리', '카페게이트' 등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업계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생 커피숍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는 자리가 아닌, 현재 커피숍 창업시장의 방향성을 짚고, 전문교육을 통해 창업 노하우를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참관은 홈페이지(http://kfaexpo.kr)에서 사전 등록시 입장료 1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현장 등록 시 입장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02-3471-8135~8)를 통해 하면 된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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