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마트폰' 발굴 주력
IoT 신기술 글로벌 협업 주도
교육·헬스 등 B2B 시장 확산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지원도
IoT 신기술 글로벌 협업 주도
교육·헬스 등 B2B 시장 확산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지원도
■ 2015~2020 `골든타임`…융합을 이끄는 기업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새로운 과제는 스마트폰 다음의 성장동력을 찾는 일이다. 삼성전자는 융합을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B2B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미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무한한 가능성"= 삼성전자가 올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IoT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5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삼성전자의 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17년까지 삼성전자의 TV,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등 선도적으로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자동차,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산업 분야와 전방위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IoT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은 2014년 7월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를 구성하고 오는 9월 경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또 칩셋 차원의 IoT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구글 주도의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으며, 향후 스마트홈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같은해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B2B가 미래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도 손꼽을 만큼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모두 갖췄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부문, 교육 시장,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키워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사업조직 안으로 배치해 시장 대응력과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여 현장 중심 실행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해외 판매법인의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조직 확충을 통해 B2B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B2B를 강화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는 확실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새로운 수요를 적극 창출해 B2B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소프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여 디바이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실행력 있게 만드는 한편, 서비스 플랫폼도 강화하자"고 말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 모바일 솔루션 선두 업체인 SAP와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을 발표했다. 양 사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비즈니스 솔루션과 이를 활용한 고객관계관리(CRM), 인적관리(HCM),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통, 석유화학,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만족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트와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인 프린터온, 브라질 통합문서출력관리 서비스 전문업체인 심프레스(Simpress)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B2B 역량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노력= 삼성전자는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확대 출범한 데 이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도 가동하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원분야는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3D 프린팅, 웨어러블, 패션(디자인/소재), 스마트카, 영상, 게임, 의료기기 등 산업 전반에 걸쳐있다.
삼성 관계자는 "창의적인 지역 인재, 창업 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국가 전반에 창조경제가 뿌리내리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경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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