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2020 `골든타임`…융합을 이끄는 기업
2014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12월 어느 날, 은유진 SGA 대표와 이 회사 이기원 본부장은 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발주한 30억원 규모의 '2015년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응용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및 서비스 운영' 사업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곧 낭보가 날아들었다. 사업 수주의 9부 능선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었다.
이 사업은 NEIS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교육행정 경쟁력을 강화하며, 양질의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NEIS 사업은 2003년부터 삼성 SDS가 맡아서 진행해 왔지만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의 대기업 참여제한으로 인해 참여가 제한됐고, SGA가 맡게 됐다. SGA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불과 1개월여만인 1월15일에는 9억원 규모 'NEIS 사용자 PC 보안 서비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GA가 보안 SI를 총괄하고, 안랩과 SGA의 자회사인 레드비씨가 참여한다. SGA는 연매출 500억원 규모의 보안업체다. 지난 2009년 서버보안업체 레드게이트, 문서보안업체 비씨큐어, 보안관제솔루션업체 이오소프트, 종합분석시스템업체 센트리솔루션 등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보안, 표준, 인증 등 일련의 기술라인업을 갖췄다.
보안 외에 SI 사업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SI분야에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교육, 공공 뿐만 아니라 금융 및 국방 시장도 진출해 2조원대의 SI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NEIS 사업을 필두로 교육 분야 영업을 적극 확대해 올해 교육SI사업으로만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은 대표는 "SGA는 기업 핵심 가치인 '혁신'을 원동력으로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자회사 레드비씨의 코스닥 상장 등 보다 본격적인 성장을 일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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