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모델 호감도가 점유율 좌우…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발목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업체들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광고비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업체의 지나친 광고비 지출이 가맹 소상공인에 대한 수수료 인하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발표한 배달앱 서비스 업체에 대한 소비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부 배달앱 업체의 광고 선전비가 매출액의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앱 서비스 주문 수수료 외에도 별도의 광고비를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여성소비자연합이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와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업체를 대상으로 배달앱 서비스별 가맹점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배달의민족은 가맹점에 5.5~9%의 수수료를, 요기요와 배달통은 각각 12.5%, 2.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었다. 배달의 민족과 배달통은 수수료 외에도 3만~5만원의 별도 광고비를 부과했다.
여성소비자연합 관계자는 "배달앱 서비스 업체의 시장 선점을 위한 광고 선전비 비중이 높아 실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인하 여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앱서비스 선택 기준에 모델 호감도가 3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광고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업체에서는 경쟁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시장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용약관을 고시하고는 있지만 취소·환불 등 소비자 피해구제와 관련된 사항은 미흡했다"며 "배달앱과 같은 신종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표준약관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배달앱 서비스 관련 불만 의견으로는 횡포와 차별(12.7%), 배달 관련 불만(8.2%), 결제 관련 불만(5.5%) 등이 있었다.
유근일기자 ryuryu@
지난달 3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발표한 배달앱 서비스 업체에 대한 소비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부 배달앱 업체의 광고 선전비가 매출액의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앱 서비스 주문 수수료 외에도 별도의 광고비를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여성소비자연합이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와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업체를 대상으로 배달앱 서비스별 가맹점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배달의민족은 가맹점에 5.5~9%의 수수료를, 요기요와 배달통은 각각 12.5%, 2.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었다. 배달의 민족과 배달통은 수수료 외에도 3만~5만원의 별도 광고비를 부과했다.
여성소비자연합 관계자는 "배달앱 서비스 업체의 시장 선점을 위한 광고 선전비 비중이 높아 실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인하 여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앱서비스 선택 기준에 모델 호감도가 3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광고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업체에서는 경쟁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시장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용약관을 고시하고는 있지만 취소·환불 등 소비자 피해구제와 관련된 사항은 미흡했다"며 "배달앱과 같은 신종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표준약관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배달앱 서비스 관련 불만 의견으로는 횡포와 차별(12.7%), 배달 관련 불만(8.2%), 결제 관련 불만(5.5%) 등이 있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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