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이 출연해 엉덩이 근육을 튼튼히 해야 하는 이유, 엉덩이 근육과 허리디스크의 관계, 잘못된 자세에 의한 골반·척추 건강 악화 등의 사례를 설명했다.
일상생활 속 잘못된 생활에 의한 골반·척추 건강 악화 사례를 소개하며,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걷는 자세에 대해 골반 틀어짐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엉덩이를 흔들며 걸을 경우 한 쪽으로 치우쳐 걷게 되는데 이때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도일 병원장은 다리를 꼬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엉덩이 관절, 즉 고관절 손상을 가속화하게 되는데 뿐만 아니라 천장관절 역시 손상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러한 다리 꼬는 습관은 골반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데 대게 골반이 틀어진 쪽으로 다리를 꼬게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고도일 병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엉덩이와 허리 신경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엉덩이 근육을 키워야 허리를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를 숙일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엉덩이 통증이 심하다면 디스크 등 허리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음을 의미한다."며 "만약 걸을 때 엉덩이 통증이 나타났을 경우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졌어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척추에 통증 신경 뿐 아니라 운동, 감각, 자율신경 등도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운동·감각 신경이 저하될 경우 다리 힘이 빠지고 엄지발가락 움직임에도 이상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도일 병원장은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허리디스크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 등에 이상이 나타났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엉덩이 근육과 척추를 지키기 위해 피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등산과 고스톱을 꼽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등산은 운동이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냐는 패널의 질문에 "등산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몰아서 할 경우 엉덩이 및 척추 근육·인대 부상과 더불어 천장관절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서 말하는 천장관절증후군이란 엉덩이, 즉 천추에 위치한 천골과 장골이 틀어진 증상을 말한다.
고스톱의 경우 오래 앉아 있는 자세 때문에 좌골점액낭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고도일 원장의 설명이다. "고령일수록 엉덩이 근육은 약해지기 마련인데 고스톱 때문에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면 엉덩이 쪽에 위치한 좌골에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고자 할 때에는 방석을 깔고 앉으며 오랜 시간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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