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6년 간 ETRI 연구자들이 기업 현장을 방문해 이전된 기술의 성공적인 사업화 성공사례를 수록했다.
책에는 16건의 사례별로 기업 지원 현황과 기술·기업 소개, 연구원 체험수기 등을 담았다. 특히 통신인터넷연구소 이준기 책임연구원 등 2명의 연구자가 5개월간 에이알텍(대표 이성민)의 상용화 현장 지원을 통해 이룬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ETRI 연구자의 상용화 지원으로 에이알텍은 세계 최초로 80㎞ 거리를 최소 전력으로 광전송 하는 데 성공했고, 중국 통신기업인 ZTE와 화웨이에 총 73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성민 에이알텍 대표는 "자체 인력으로 납품시기와 요구조건 등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ETRI의 상용화 현장지원을 통해 해외 수출업체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실이 아닌 중소기업 현장에서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는 생생한 과정을 책으로 담아 상용화 현장지원 경험이 없거나 새로 참여하게 될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뒤, 기술 개발인력이 직접 기업 현장에 상주하면서 기업 기술인력과 함께 기술완성도를 높여 이전기술의 상용화 성공률과 기업의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를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826개 기업에 2061명의 연구자를 파견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기술성숙도가 2011년 평균 4.19에서 지난해 6.62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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