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32.2% 증가
투자업체도 238개로 늘어
ICT서비스분야 비중 확대
투자업체도 238개로 늘어
ICT서비스분야 비중 확대
지난해에 이어 벤처투자 시장에서 신규 투자가 상반기부터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던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까지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3.2% 증가한 358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투자 업체 수도 193개사에서 238개사로 늘었다.
1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기록하며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욱 빠르게 신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분기 중 신규 결성 조합의 수도 17개를 기록해 벤처투자 시장의 전체 펀드 운용 규모도 12조4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올 1분기 벤처투자시장에서는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822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10% 안팎에 그쳤던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22.9%까지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10년 전체 ICT서비스 투자액수를 웃도는 규모다. 실제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는 지난 2003년 16.2% 수준을 차지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여간은 7% 안팎에 그쳤고, 2013년 들어 다시 10%를 넘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ICT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는 155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는 부동산 앱 '직방'을 운영 중인 채널브리즈 등이 신규 투자를 대거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널브리즈의 경우 올 들어서만 총 8개 VC로부터 2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1분기에 이뤄진 ICT서비스 전체 투자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채널브리즈에 투자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직방 뿐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할 수 있는 O2O(Online-to-Offline) 형태 ICT서비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지만 여전히 ICT서비스 분야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VC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과거의 ICT서비스 형태와는 달리 해외를 진출 대상으로 삼아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도 최근 점차 생겨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영상·공연·음반 등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도 627억원을 기록해 전체 투자의 17.5%를 차지했고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던 바이오·의료 분야에서도 450억원이 투자됐다.
유근일기자 ryuryu@
21일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까지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3.2% 증가한 358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투자 업체 수도 193개사에서 238개사로 늘었다.
1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기록하며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욱 빠르게 신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분기 중 신규 결성 조합의 수도 17개를 기록해 벤처투자 시장의 전체 펀드 운용 규모도 12조4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올 1분기 벤처투자시장에서는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822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10% 안팎에 그쳤던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22.9%까지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10년 전체 ICT서비스 투자액수를 웃도는 규모다. 실제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는 지난 2003년 16.2% 수준을 차지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여간은 7% 안팎에 그쳤고, 2013년 들어 다시 10%를 넘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ICT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는 155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는 부동산 앱 '직방'을 운영 중인 채널브리즈 등이 신규 투자를 대거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널브리즈의 경우 올 들어서만 총 8개 VC로부터 2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1분기에 이뤄진 ICT서비스 전체 투자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채널브리즈에 투자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직방 뿐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할 수 있는 O2O(Online-to-Offline) 형태 ICT서비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지만 여전히 ICT서비스 분야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VC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과거의 ICT서비스 형태와는 달리 해외를 진출 대상으로 삼아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도 최근 점차 생겨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영상·공연·음반 등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도 627억원을 기록해 전체 투자의 17.5%를 차지했고 지난해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던 바이오·의료 분야에서도 450억원이 투자됐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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