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산업계 '한목소리'
"나노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제품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30일 경기 성남 삼평동 크루셜텍에서 열린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나노산업계 대표들은 정부 육성계획에 기대를 표시하면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원종 나노미래생활대표는 산업 특성에 맞춰 스타트업 기업의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노는 다른 분야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특수성이 있는데, 나노 스타트업의 기준도 일괄적으로 3년"이라며 "기술을 안정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게 나노 스타트업 기준을 5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과 고객의 접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홍철 쎄코 대표는 "나노기술을 개발한 후 무엇으로 만들어 누구에게 파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 수요를 직접 들으며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세계 전시회 등 참가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나노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병구 네패스 회장은 "나노소재를 개발해도 이를 활용하려면 '경박단소'하게 패키징하고 모듈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패키징과 모듈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일 나노람다코리아 대표는 국내에 나노기술 양산시스템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빛으로 수질, 공기질 등을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올해 말 양산하려 하는데, 국내에서 할 곳이 없어 일본과 유럽에서 진행 중"이라며 "기술 개발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나노기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며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전 주기에 걸친 나노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
30일 경기 성남 삼평동 크루셜텍에서 열린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 기업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나노산업계 대표들은 정부 육성계획에 기대를 표시하면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원종 나노미래생활대표는 산업 특성에 맞춰 스타트업 기업의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노는 다른 분야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특수성이 있는데, 나노 스타트업의 기준도 일괄적으로 3년"이라며 "기술을 안정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게 나노 스타트업 기준을 5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과 고객의 접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홍철 쎄코 대표는 "나노기술을 개발한 후 무엇으로 만들어 누구에게 파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 수요를 직접 들으며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세계 전시회 등 참가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나노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병구 네패스 회장은 "나노소재를 개발해도 이를 활용하려면 '경박단소'하게 패키징하고 모듈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패키징과 모듈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일 나노람다코리아 대표는 국내에 나노기술 양산시스템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빛으로 수질, 공기질 등을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올해 말 양산하려 하는데, 국내에서 할 곳이 없어 일본과 유럽에서 진행 중"이라며 "기술 개발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나노기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며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전 주기에 걸친 나노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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