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토론회 개최…"경제외교 성과 결실맺도록 총력"
경제계가 올해 상반기 경제외교로 수주 기반을 마련한 1150억달러 규모 국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해외마케팅 강화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조속한 국회 비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1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중남미 순방 등 경제외교로 거둔 4대 성과를 확인하고, 수출 등 성과 확산을 위한 4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박 대통령 순방의 후속조치 이행과 성과확산을 약속했다.
토론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현대그룹, CJ제일제당, 현대중공업, 풍산그룹 등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인 및 정부와 관계기관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순방 당시 수주 지원한 약 11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제 수주로 연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여기에는 콜롬비아 지하철 1호선 사업(76억달러), 페루 리마 전철 3·4호선(100억달러), 쿠웨이트 신정유공장 건설사업(78억달러),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플랜트(30억달러) 등이 포함됐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금까지 정상외교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가 총 566억달러에 이른다"며 "지난해 말 열린 1차 토론회 이후 5개월간 64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와 캐나다 FTA 발효로 자동차·가전 등의 수출 여건이 개선됐고, 진입 장벽이 높았던 보건·의료·식품 분야 협력 MOU(업무협약) 체결로 중동 등 해외 할랄 시장 진출 여건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일대일 상담회와 해외전시회 등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및 무역금융 확대, 현재 5개인 KOTRA 지방조직 확대 및 해외 수출지원체제 개편, 한중 FTA 등의 조속한 국회 비준 등 4개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에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중남미를 경제활력의 돌파구로 활용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진출 및 전자무역 확산, 고부가가치 동반관계 확립, 방산 및 인프라 수주지원, 청년인력 교류 및 한류 확산, 중남미 FTA 네트워크 등 5대 분야에서 후속조치를 이행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제외교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기업·기관의 사례발표와 경제외교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중남미에 가공 커피를 수출한 이은정 한국 맥널티 대표는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회를 하면 정부가 보증했다는 인식이 있어 상담 업체에 큰 신뢰감을 줄 수 있다"며 "정상 순방 시 일대일 상담회를 정례화하면 기업들의 시장개척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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