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IP 기반 '던전스트라이커' 등 순차 출시 계획
액토즈게임즈가 한·중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정조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게임즈는 중국 시장에서 선보였던 온라인 게임 지적재산(IP)을 주력 무기로 한국과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액토즈게임즈는 액토즈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및 신규 온라인 게임 사업을 분리해 지난 3월 신설한 자회사다. 2012년부터 약 3년간 액토즈소프트를 이끌어온 전동해 전 액토즈소프트 대표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신설법인 출범 이후 두문불출하던 전 대표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IP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의 해법을 찾은 모습이다.
우선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던전스트라이커' IP로 만든 '던전스트라이커 모바일'을 중국, 한국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던전스트라이커'는 2013년, 2014년 각각 한국, 중국 시장에 출시된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시장에서 진행한 비공개테스트에서 사전등록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열흘 만에 동시접속자 수 7만 건을 기록했다.
현재 액토즈게임즈는 '던전스트라이커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까지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정식 출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던전스트라이커 모바일' 출시와 함께 중국 이용자 호응이 컸던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 네스트'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드랜곤네스트'는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해 2010년, 국내와 중국 시장에 선보인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중국 시장에 출시한 2010년 동시접속자 수 7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에는 이 게임으로 중국에서 2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2014년 기준 44억 달러(약 4조8000억원, 글로벌모바일게임연맹) 규모의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 엑토즈소프트의 모회사인 샨다게임즈의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샨다게임즈는 약 14억명(업계 추산)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대형 게임 개발사다.
액토즈게임즈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자사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한국과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웹젠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자사 인기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뮤온라인'의 IP를 바탕으로 중국 개발사 킹넷이 현지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RPG '전민기적'으로, 지난 1분기 75억~90억원의 로열티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웹젠이 서비스 중인 '전민기적'의 한국 버전인 '뮤오리진'은 출시 5일 만인 지난 3일, 구글플레이 게임 앱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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