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비트 시스템 사용시 'Y2K38' 오류 확산 우려
오는 2038년이면 일부 소프트웨어(SW)가 시간을 중복 인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Y2K38)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은 2000년 초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아직 국내는 공론화되지 않고 있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2038년 문제(Y2K38)'가 오는 2038년에 발생해 일부 소프트웨어(SW)에서 오작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Y2K38은 지난 2000년 Y2K 문제에 이어, 특정 SW가 2038년 1월 19일 오전 3시 14분 18초 이후 시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2000년 이전 대부분 32비트 시스템에서 시간을 지정하는 정수(time_t)가 1970년 1월 1일 00:00부터 2147483647초가 지난 2038년 1월 19일 화요일 03:14:07 이후를 표시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후 시간은 음수로 표현되며 시스템에 따라 1970년 1월 1일 00:00시 또는 1901년으로 표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2038년 이후 운영하는 시스템은 계산 오류 또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18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는 상황이다. SW업계는 2000년 1900년과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Y2K 문제와 달리 현재 인터넷을 통해 개인과 회사, 정부 시스템이 연결돼 있고, 앞으로 만들어질 정보량이 폭발적이라는 점에서 Y2K38 오류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Y2K38문제는 64비트 시스템을 사용하면 관련 문제를 3000억 년 정도 연기시킬 수 있어 최근 만들어진 시스템은 오류가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32비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2010년 이전 시스템이며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연동 되기 때문에 얼마나 오류가 확산 될 지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해외와 달리 국내 경우 Y2K38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현재 정부와 기업 모두 Y2K38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알고 있는 곳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 IT시스템 중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2000년 초부터 2038년 이후까지 방대한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개발자들의 관측이다.
SW업계 관계자는 "Y2K 경우 486 이상 컴퓨터는 연도를 4자리로 표기할 수 있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Y238K도 64비트 시스템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을 보인다"며 "하지만 32비트나 구형 시스템과 연동하는 경우 미리 테스트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14일 IT업계에 따르면 '2038년 문제(Y2K38)'가 오는 2038년에 발생해 일부 소프트웨어(SW)에서 오작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Y2K38은 지난 2000년 Y2K 문제에 이어, 특정 SW가 2038년 1월 19일 오전 3시 14분 18초 이후 시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2000년 이전 대부분 32비트 시스템에서 시간을 지정하는 정수(time_t)가 1970년 1월 1일 00:00부터 2147483647초가 지난 2038년 1월 19일 화요일 03:14:07 이후를 표시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후 시간은 음수로 표현되며 시스템에 따라 1970년 1월 1일 00:00시 또는 1901년으로 표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2038년 이후 운영하는 시스템은 계산 오류 또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18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는 상황이다. SW업계는 2000년 1900년과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Y2K 문제와 달리 현재 인터넷을 통해 개인과 회사, 정부 시스템이 연결돼 있고, 앞으로 만들어질 정보량이 폭발적이라는 점에서 Y2K38 오류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Y2K38문제는 64비트 시스템을 사용하면 관련 문제를 3000억 년 정도 연기시킬 수 있어 최근 만들어진 시스템은 오류가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32비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2010년 이전 시스템이며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연동 되기 때문에 얼마나 오류가 확산 될 지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해외와 달리 국내 경우 Y2K38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현재 정부와 기업 모두 Y2K38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알고 있는 곳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 IT시스템 중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2000년 초부터 2038년 이후까지 방대한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개발자들의 관측이다.
SW업계 관계자는 "Y2K 경우 486 이상 컴퓨터는 연도를 4자리로 표기할 수 있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Y238K도 64비트 시스템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을 보인다"며 "하지만 32비트나 구형 시스템과 연동하는 경우 미리 테스트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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