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비콘, 어떤 서비스 만들까](http://contents.dt.co.kr/images/201505/2015051502102269746001[1].jpg "[발언대] 비콘, 어떤 서비스 만들까")
최근 가장 뜨거운 IT 분야 키워드를 하나만 뽑으라면 단연 사물인터넷 (IoT)일 것이다. 광범위한 사물인터넷 범위 중에서도 특히 비콘 서비스는 상당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실제 적용 사례들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그런나 여전히 비콘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어떤 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비콘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비콘이 최근에 나온 기술이라 알고 있는 것이다. 비콘이란 사전적 정의가 '등대' 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특정 신호를 송신하는 송신 장치를 모두 비콘이라 부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블루투스 4.0 규격을 이용하는 방식의 비콘이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비콘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으로 최근 많은 기업에서 일정 비콘 존을 설치하여 고객들에게 쿠폰을 발송하는 형태의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해서 사용자의 행동 맥락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쿠폰)를 보내주는 시나리오는 언뜻 보면 매우 매력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처럼 비콘을 단순하게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의 한계를 벗어나 그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최근 일고 있다.
비콘과 각종 센서를 결합해 실내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즉 비콘과 각종 센서(온도, 습도, CO2, O2, 진동)를 결합하여 블루투스 신호에 측정 값들을 실어 보내고 관리자는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과 컴퓨터를 통해 공장 혹은 건물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공장뿐만 아니라 온도 습도에 민감한 식품 및 발효 관련 제품 시설에서부터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 분야는 상당히 광범위하다.
고도화된 산업현장과 제품생산이 요구될수록 향후 비콘을 활용한 비즈니스는 한동안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 기술은 계속 발전을 해나가며 현재 비콘이 지닌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고, 비콘은 점점 더 작고 저비용 제작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수 많은 곳에 설치된 비콘들은 방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를 통해 어떤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해내는지가 앞으로 비콘 비즈니스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콘을 단순히 쿠폰을 날려주는 마케팅 툴로 이해해서는 비콘 비즈니스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비콘이라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활용해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며 그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어떤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인지 함께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된다.
이근화 엠버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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