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시도교육청, 학부모에 가정통신문 발송
경찰청과 전국 시도교육청이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대책으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경찰청과 교육청은 금융기관 사칭과 자녀 납치를 가장한 사기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8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강원도, 충청남도, 울산시, 광주시, 인천시, 제주도 지역 경찰청과 교육청은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가정통신문'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초·중·고등학교들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지역 경찰청과 교육청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경찰, 금융감독원, 금융회사 등을 사칭해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는 경우 금융사기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자녀를 데리고 있으니 돈을 보내라고 하거나 자녀가 교통사고가 났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 대부분 전화금융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런 전화를 받은 경우 침착하게 담임교사, 친구 등에게 확인을 하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화로 등록금 납부를 요구하거나 저금리 대출로 유혹하는 등의 금융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가정통신문까지 동원한 것은 그만큼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는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2014년 3~4월 1265건, 182억원에서 올해 3~4월 1787건, 248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학부형을 대상으로 아동 납치를 가장한 보이스피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형은 자녀 교육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에서 "지난 4월 아이를 납치했다고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왔는데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협박했다"며 "다행히 담임교사와 통화를 해서 수업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형은 "5월에 아이에게 전화를 해서 사은품을 준다며 휴대폰을 꺼 놓으라고 한 후 확인을 못하도록 하고 납치를 했다며 협박한 사례가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진규기자 kjk@
8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강원도, 충청남도, 울산시, 광주시, 인천시, 제주도 지역 경찰청과 교육청은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가정통신문'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초·중·고등학교들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지역 경찰청과 교육청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경찰, 금융감독원, 금융회사 등을 사칭해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는 경우 금융사기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자녀를 데리고 있으니 돈을 보내라고 하거나 자녀가 교통사고가 났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 대부분 전화금융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런 전화를 받은 경우 침착하게 담임교사, 친구 등에게 확인을 하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화로 등록금 납부를 요구하거나 저금리 대출로 유혹하는 등의 금융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가정통신문까지 동원한 것은 그만큼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는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2014년 3~4월 1265건, 182억원에서 올해 3~4월 1787건, 248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학부형을 대상으로 아동 납치를 가장한 보이스피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형은 자녀 교육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에서 "지난 4월 아이를 납치했다고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왔는데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협박했다"며 "다행히 담임교사와 통화를 해서 수업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형은 "5월에 아이에게 전화를 해서 사은품을 준다며 휴대폰을 꺼 놓으라고 한 후 확인을 못하도록 하고 납치를 했다며 협박한 사례가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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