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저, 반도체·대형식품회사 납품…공장 정보 관리자PC로 전송
저전력 블루투스를 활용한 비콘 서비스가 단순한 마케팅 용도를 넘어 공장 관리, 양계장 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적용되고 있다.
14일 국내 사물인터넷(IoT) 벤처인 엠버저는 비콘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중견 반도체 회사와 대형 식품회사 두 곳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콘이 주로 사용되는 곳은 커피전문점이나 화장품 판매장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다. 매장 곳곳에 비콘을 설치해두고 소비자가 가까운 거리에 다가오면 쿠폰이나 할인정보를 스마트폰에 알림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주로 기업 마케팅에 주로 활용됐다.
엠버저는 마케팅 용도가 아니라 공장 관리용으로 비콘과 솔루션을 제작했다. 그동안 공장관리는 온도계나 습도계를 한 두 개 설치해두고,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던 방식이었다. 반도체, 식품(발효) 등 온도와 습도가 중요한 공장에 비콘을 곳곳에 설치해 두면, 실시간으로 관리자 PC에서 정보를 수집, 분석할 수 있다. 담뱃갑만 한 크기의 비콘을 공장 곳곳에 설치해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센서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공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반도체, 식품회사뿐 아니라 온도 관리가 중요한 대형 양계장에도 비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뿐 아니라 최근 세계적으로 비콘을 다양한 IoT 분야에 도입하는 추세다. 일본 노인 요양 서비스 업체인 MSC는 비콘 발신기를 제작해 치매 노인이 혼자 외출하는 것을 감지하고,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치매 노인이 비콘 신호 발신기를 지니고 있으면, 간호인이나 수색자가 외출을 감지하고,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동선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콘 위치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이 비콘이 설치된 곳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음성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식이다. 이근화 엠버저 대표는 "비콘을 단순히 마케팅용이나 매장 홍보용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비콘을 이용한 스마트 서비스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14일 국내 사물인터넷(IoT) 벤처인 엠버저는 비콘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중견 반도체 회사와 대형 식품회사 두 곳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콘이 주로 사용되는 곳은 커피전문점이나 화장품 판매장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다. 매장 곳곳에 비콘을 설치해두고 소비자가 가까운 거리에 다가오면 쿠폰이나 할인정보를 스마트폰에 알림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주로 기업 마케팅에 주로 활용됐다.
엠버저는 마케팅 용도가 아니라 공장 관리용으로 비콘과 솔루션을 제작했다. 그동안 공장관리는 온도계나 습도계를 한 두 개 설치해두고,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던 방식이었다. 반도체, 식품(발효) 등 온도와 습도가 중요한 공장에 비콘을 곳곳에 설치해 두면, 실시간으로 관리자 PC에서 정보를 수집, 분석할 수 있다. 담뱃갑만 한 크기의 비콘을 공장 곳곳에 설치해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센서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공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반도체, 식품회사뿐 아니라 온도 관리가 중요한 대형 양계장에도 비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뿐 아니라 최근 세계적으로 비콘을 다양한 IoT 분야에 도입하는 추세다. 일본 노인 요양 서비스 업체인 MSC는 비콘 발신기를 제작해 치매 노인이 혼자 외출하는 것을 감지하고,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치매 노인이 비콘 신호 발신기를 지니고 있으면, 간호인이나 수색자가 외출을 감지하고,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동선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콘 위치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이 비콘이 설치된 곳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음성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식이다. 이근화 엠버저 대표는 "비콘을 단순히 마케팅용이나 매장 홍보용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비콘을 이용한 스마트 서비스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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