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급속 확산 165% 급증
1분기 북미지역 공격 집중… 프랑스 등 유럽서도 '활개'
보안솔루션 우회·탐지 어려운 'CTB락커' 등 변종까지
1분기 북미지역 공격 집중… 프랑스 등 유럽서도 '활개'
보안솔루션 우회·탐지 어려운 'CTB락커' 등 변종까지
인텔시큐리티 '맥아피 연구소 위협 보고서'
주요 데이터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하는 악성코드 랜섬웨어가 지난 1분기에 16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 한 후 돈을 내야 암호키를 주겠다고 협박하는 크립토락커는 물론 크립토월, 토렌트락커 등 변종까지 추가되며 이용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21일 인텔시큐리티가 발표한 '맥아피 연구소 위협 보고서(McAfee Labs Threats Report)'에 따르면 1분기에는 변종 랜섬웨어가 전 세계에 급속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북미지역에 공격이 집중됐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도 폭넓게 공격 양상이 나타났다. 맥아피 보고서는 "랜섬웨어 공격은 비교적 부유한 국가에서 공격대상을 찾는다"면서 "부유한 국가의 사용자들은 보상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에 퍼진 랜섬웨어는 크립토락커 외에 보안 솔루션을 우회하고 탐지하기가 어려운 'CTB락커(CTB-Locker)' 랜섬웨어 및 테슬라크립트라는 변종 랜섬웨어가 급속도로 퍼졌다.
CTB락커는 인터넷 릴레이 채팅, P2P 네트워크, 뉴스그룹 게시물, 이메일 스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포된다. 이메일 수신자의 의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묘한 사회공학적 방법도 총동원하며 보안 제품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악성 프로그램 다운로더를 .zip 파일에 숨겨놓는 등 복잡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맥아피 보고서가 공개한 터키의 CTB락커 공격사례를 보면 이 랜섬웨어 감염자는 터키 우체국에서 온 이메일을 클릭해 주소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URL을 클릭했지만,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가짜 사이트로 연결돼 감염이 된 사례도 있다.
인텔시큐리티 측은 "랜섬웨어는 보상금을 지불할 방법으로 가상 화폐를 이용해 기존 은행거래 및 자금이체 추적을 피하고 익명(토르)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커의 제어서버 위치를 은폐한다"면서 "최근에는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랜섬웨어까지 등장해 휴대전화 메모리 카드 내용 등을 암호화 하는 등 공격 양상이 더욱 교묘하고 복잡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번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사실상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어두운 전망도 내놨다. 맥아피 보고서는 "랜섬웨어의 개인 키는 범죄자들의 서버에 저장되며 이 서버에 실제 접속하거나 복사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개인 키를 얻을 다른 방법은 없다"면서 "앞으로 변종 랜섬웨어는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요 정보를 별도로 백업하고 취약점 업데이트 등을 꾸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주요 데이터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하는 악성코드 랜섬웨어가 지난 1분기에 16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파일을 암호화 한 후 돈을 내야 암호키를 주겠다고 협박하는 크립토락커는 물론 크립토월, 토렌트락커 등 변종까지 추가되며 이용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21일 인텔시큐리티가 발표한 '맥아피 연구소 위협 보고서(McAfee Labs Threats Report)'에 따르면 1분기에는 변종 랜섬웨어가 전 세계에 급속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북미지역에 공격이 집중됐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도 폭넓게 공격 양상이 나타났다. 맥아피 보고서는 "랜섬웨어 공격은 비교적 부유한 국가에서 공격대상을 찾는다"면서 "부유한 국가의 사용자들은 보상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에 퍼진 랜섬웨어는 크립토락커 외에 보안 솔루션을 우회하고 탐지하기가 어려운 'CTB락커(CTB-Locker)' 랜섬웨어 및 테슬라크립트라는 변종 랜섬웨어가 급속도로 퍼졌다.
CTB락커는 인터넷 릴레이 채팅, P2P 네트워크, 뉴스그룹 게시물, 이메일 스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포된다. 이메일 수신자의 의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묘한 사회공학적 방법도 총동원하며 보안 제품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악성 프로그램 다운로더를 .zip 파일에 숨겨놓는 등 복잡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맥아피 보고서가 공개한 터키의 CTB락커 공격사례를 보면 이 랜섬웨어 감염자는 터키 우체국에서 온 이메일을 클릭해 주소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URL을 클릭했지만,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가짜 사이트로 연결돼 감염이 된 사례도 있다.
인텔시큐리티 측은 "랜섬웨어는 보상금을 지불할 방법으로 가상 화폐를 이용해 기존 은행거래 및 자금이체 추적을 피하고 익명(토르)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커의 제어서버 위치를 은폐한다"면서 "최근에는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랜섬웨어까지 등장해 휴대전화 메모리 카드 내용 등을 암호화 하는 등 공격 양상이 더욱 교묘하고 복잡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번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사실상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어두운 전망도 내놨다. 맥아피 보고서는 "랜섬웨어의 개인 키는 범죄자들의 서버에 저장되며 이 서버에 실제 접속하거나 복사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개인 키를 얻을 다른 방법은 없다"면서 "앞으로 변종 랜섬웨어는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요 정보를 별도로 백업하고 취약점 업데이트 등을 꾸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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