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사들 "수수료 채산성 맞지 않아 입찰 포기" 반발
한국스마트카드 "최저 수수료 제시 영업망도 확충"
한국스마트카드 "최저 수수료 제시 영업망도 확충"
IC단말기 전환 사업자 선정을 두고 기존 밴(VAN, 결제대행업체)사들이 반발하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스마트카드가 해명에 나섰다.
22일 여신금융협회가 '영세가맹점 직접회로(IC) 단말기 전환지원사업' 사업자로 한국스마트카드를 선정한 데 대해 잡음이 일자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최대성)는 "당사는 대표적인 밴사"라고 밝히고, 교통분야에서 택시 15만대에 연간 3억건의 정산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사는 카드사의 카드결제 단말기를 대리점에 설치·운영하고 소비자가 카드를 긁을 때마다 건당 수수료를 받는 회사를 말한다. 카드사는 VAN 수수료를 가맹점 수수료에 포함해 부과한다.
이번 한국스마트카드의 사업자 선정에 반발하는 곳은 기존 밴사들이다. KICC, 한국정보통신, NICE, Smartro 등 기존 밴사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심사에서 얼마나 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으며, 기존 밴사들은 이번 입찰에서 수수료를 내리게 되면 앞으로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우려했다.
조영석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 입찰이 공정했는지, 그동안 카드사와 개별적으로 계약해온 밴수수료를 협회측에서 총괄해 일방적으로 내린 수수료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법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영세가맹점은 카드 결제 건수가 작아 적자구조인데 이번에 한국스마트카드가 제시한 수수료 구조라면 장기적으로 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특히, 한국스마트카드와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가 영세가맹점의 IC단말기를 교체하고 밴사 역할을 하려면 가맹점을 관리할 밴 대리점을 확보해야 하는데 한국스마트카드는 전국 단위 유통가맹점 확보 경험이 없어 역량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티머니카드 발행업무를 하는 곳이며,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는 영세가맹점의 마일리지 사업과 교육사업 등 부가서비스 영업을 해온 곳이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 측은 "밴 업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및 타사 수수료대비 20~30%를 낮게 책정하는 등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제시해 왔다"면서 "앞으로 3년 간 영업망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해 터진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보안이 취약한 마그네틱(MS) 단말기를 IC 단말기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에 단말기 교체가 어려운 영세 가맹점을 위해선 카드사들은 자체적으로 기금 1000억원을 조성했다. 최근 여신금융협회는 이 1000억원을 갖고 단말기 교체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로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소상공인 경제단체)와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 사업자)를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IC단말기 교체는 정보보안을 위해 나온 대책인데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엉뚱한 밴 수수료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22일 여신금융협회가 '영세가맹점 직접회로(IC) 단말기 전환지원사업' 사업자로 한국스마트카드를 선정한 데 대해 잡음이 일자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최대성)는 "당사는 대표적인 밴사"라고 밝히고, 교통분야에서 택시 15만대에 연간 3억건의 정산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사는 카드사의 카드결제 단말기를 대리점에 설치·운영하고 소비자가 카드를 긁을 때마다 건당 수수료를 받는 회사를 말한다. 카드사는 VAN 수수료를 가맹점 수수료에 포함해 부과한다.
이번 한국스마트카드의 사업자 선정에 반발하는 곳은 기존 밴사들이다. KICC, 한국정보통신, NICE, Smartro 등 기존 밴사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심사에서 얼마나 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으며, 기존 밴사들은 이번 입찰에서 수수료를 내리게 되면 앞으로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우려했다.
조영석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 입찰이 공정했는지, 그동안 카드사와 개별적으로 계약해온 밴수수료를 협회측에서 총괄해 일방적으로 내린 수수료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법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영세가맹점은 카드 결제 건수가 작아 적자구조인데 이번에 한국스마트카드가 제시한 수수료 구조라면 장기적으로 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특히, 한국스마트카드와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가 영세가맹점의 IC단말기를 교체하고 밴사 역할을 하려면 가맹점을 관리할 밴 대리점을 확보해야 하는데 한국스마트카드는 전국 단위 유통가맹점 확보 경험이 없어 역량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티머니카드 발행업무를 하는 곳이며,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는 영세가맹점의 마일리지 사업과 교육사업 등 부가서비스 영업을 해온 곳이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 측은 "밴 업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및 타사 수수료대비 20~30%를 낮게 책정하는 등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제시해 왔다"면서 "앞으로 3년 간 영업망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해 터진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보안이 취약한 마그네틱(MS) 단말기를 IC 단말기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에 단말기 교체가 어려운 영세 가맹점을 위해선 카드사들은 자체적으로 기금 1000억원을 조성했다. 최근 여신금융협회는 이 1000억원을 갖고 단말기 교체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로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소상공인 경제단체)와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 사업자)를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IC단말기 교체는 정보보안을 위해 나온 대책인데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엉뚱한 밴 수수료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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