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김풍 작가 초청 토크콘서트… 폭스바겐·기아차 등 스타셰프 기용 홍보 활발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26일 최근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툰 작가이자 요리사인 김풍 작가를 초청해 고객 대상 토크 이벤트를 연다. '자동차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와 '이 시대가 원하는 일, 재미, 성공'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30명의 고객은 자동차와 인생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 생각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폴로의 홍보대사로 스타 셰프인 이찬오와 채낙영을 기용해 '테이스티 로드 위드 더 뉴 폴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셰프 이찬오, 채낙영은 '셰프테이너', '쿡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유행을 이끄는 이들로, 맛집과 핫 플레이스를 다니며 여가를 즐기는 2030 젊은 층에 주목받는 인물이다. 이들은 캠페인 기간 신형 폴로와 어울리는 음식과 레시피 등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한다.
앞서 기아차도 지난해 10월 맛을 통해 젊고, 감각적인 기아차의 브랜드 속성을 담아낸 '테이스트 오브 기아'의 하나로 프랑스의 유명 셰프 장 조지와 기아차의 색깔을 맛으로 표현해낸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 효성은 지난해부터 매월 고객들이 인기 레스토랑 셰프에게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를 진행 중이고, 토요타는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개장한 고객 소통 공간 '커넥트 투'를 통해 커피·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스웨덴이 본고장인 볼보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스웨덴 요리와 디저트,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에 볼보 차량을 전시하고 함께 홍보하는 방식으로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행인 요리와 셰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도 상당하다"면서 "그동안 여행이나 캠핑과 맞물려 진행했던 고객행사도 요리를 추가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