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표준화된 분석 시스템 적용 객관화 추진
통계 데이터 통해 역량 진단 '피해 최소화' 목표
통계 데이터 통해 역량 진단 '피해 최소화' 목표
정부가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던 공공기관 재난관리 평가를 ICT 기술을 활용해 개편한다.
24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대부분 서면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 역량 평가를 표준화된 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객관화한다. ICT 기술을 활용해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진단함으로써 재난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통계기반의 재난관리 역량 분석 모델'은 기관의 안전지수나 지역 안전도 진단 등 재난 관리와 관련한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관리 역량을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올 연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재난 및 기관별 역량 분석 체계 △성과 달성 목표와 기준 △성과 달성 평가 방법까지 담을 예정이다.
특히 모든 평가 프로세스를 기관, 시간, 영역별 통계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수치화는 물론 사후 대응방안까지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지자체와 중앙행정기관은 매년 재난관리평가를 받고 있지만, 통일된 평가 프로그램이 아닌 데다 결과를 분석하고 진단할 시스템이 없었다"며 "재난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평가,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던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 평가방식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5년부터 지자체나 중앙행정기관은 평가기관(현 국민안전처)으로부터 재난관리 평가 및 실태점검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해당 기관이 자체 평가하고 이 결과 값을 보고하는 형식인 데다 서면평가에 의존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객관화가 어려웠다. 또 평가 결과를 분석할 시스템이 전무하다보니 종합적인 진단이나 후속조치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UN ISDR(국제연합 재해경감 국제전략사무국)은 2010년부터 표준화된 진단기법을 개발했으며, 미국도 2011년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관련 성과평가를 시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걸음마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민안전처가 자연재해는 물론 사회재난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현대화된 평가지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단계여서 아직 적용 시점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잘 활용한다면 객관적인 평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24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대부분 서면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 역량 평가를 표준화된 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객관화한다. ICT 기술을 활용해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진단함으로써 재난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통계기반의 재난관리 역량 분석 모델'은 기관의 안전지수나 지역 안전도 진단 등 재난 관리와 관련한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관리 역량을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올 연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재난 및 기관별 역량 분석 체계 △성과 달성 목표와 기준 △성과 달성 평가 방법까지 담을 예정이다.
특히 모든 평가 프로세스를 기관, 시간, 영역별 통계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수치화는 물론 사후 대응방안까지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지자체와 중앙행정기관은 매년 재난관리평가를 받고 있지만, 통일된 평가 프로그램이 아닌 데다 결과를 분석하고 진단할 시스템이 없었다"며 "재난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평가,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던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 평가방식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5년부터 지자체나 중앙행정기관은 평가기관(현 국민안전처)으로부터 재난관리 평가 및 실태점검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해당 기관이 자체 평가하고 이 결과 값을 보고하는 형식인 데다 서면평가에 의존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객관화가 어려웠다. 또 평가 결과를 분석할 시스템이 전무하다보니 종합적인 진단이나 후속조치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UN ISDR(국제연합 재해경감 국제전략사무국)은 2010년부터 표준화된 진단기법을 개발했으며, 미국도 2011년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관련 성과평가를 시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걸음마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민안전처가 자연재해는 물론 사회재난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현대화된 평가지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단계여서 아직 적용 시점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잘 활용한다면 객관적인 평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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