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임직원 '바이오멘토단' 구성… 바이오 테크페어서 첫 활동
R&D·사업화에 인력 교류까지
바이오기업 발굴·지원 힘모아
100억규모 바이오펀드 계획도
R&D·사업화에 인력 교류까지
바이오기업 발굴·지원 힘모아
100억규모 바이오펀드 계획도
여러 바이오벤처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해 '바이오 사관학교'로 불리는 LG생명과학이 국내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였다.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은 전·현직 전문가 20명으로 '바이오멘토단'을 구성, 25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으로 열린 '2015 바이오 테크페어'에서 바이오벤처 기업 대상 첫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럭키중앙연구소' 시절인 1983년부터 유전공학연구소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시작, 1989년 '인터맥스 감마'를 시작으로 B형 간염백신 '유박스 B',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 빈혈치료제 '에스포젠', 불임치료제 '폴리트롭' 등 바이오의약품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우수한 국내 바이오 연구자들이 마음껏 신약연구를 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국내 바이오벤처 창업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바이오멘토단에는 이 회사 출신 바이오벤처 CEO인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김용주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최호일 펩트론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와, LG생명과학 대표를 역임한 김인철 시스템통합적항암신약개발사업단장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최원 임상개발담당 상무, 제훈성 바이오1연구소장, 이승주 바이오2연구소장, 임현주 의약개발센터장 등 LG생명과학 현직 전문가들도 참여해 바이오신약·합성신약·바이오시밀러 등의 연구개발과 임상개발 및 허가, 공정개발, 사업화, 기술수출 등 분야별로 멘토링을 한다.
멘토링 과정에서 발견한 유망 기업과는 공동 R&D,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방식의 상생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그룹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벤처투자는 혁신센터 내 입주 창업자들의 성장을 지원할 100억원 규모 창조경제 바이오펀드를 조달·운용키로 했다. 혁신센터를 통해 바이오기업 발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15개 기업이 1대 1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자사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LG생명과학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연구협력 체결식을 갖고, 산하기관인 신약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LG생명과학은 최근 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도 백신 효력분석 연구에 협력키로 하는 등 국책·지역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시설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미래 바이오사업 생산시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오송공장 의약품 생산시설에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했고, 최근 충북도 및 청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0년까지 백신 생산시설 증설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바이오·뷰티·친환경에너지 등 충북도의 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멘토단 운영과 유망 벤처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주요 기관과의 연구협력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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